안녕하세요 강남쪽 사는 의사를 꿈꾸는 예비중3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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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강남쪽 사는 의사를 꿈꾸는 예비중3입니다. (의사는 제 의지로 되고싶습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쓰고있는게 참 한심하지만, 저보다 몇년을 먼저 경험하신분들께 '언제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을 듣고싶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고3까지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이때까진 괴롭기만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반 1등을 해도 크게 기쁘진 않더군요. 만약 이렇게 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갑니다. 주변 대학생 보니까 1학년 때만 놀고 나머지는 계속 취업준비 하느라 바쁘시더라고요. 취업 한 후는 결혼한다고 이것저것 더 복잡해하고 힘들어하는모습을 보았습니다. 학창시절은 대학을 가기위해서, 대학에서는 취직하기위해서, 그 후는 결혼준비 육아준비. 현재 주어진 것에 행복할 순 없나요? 왜 항상 우리 미래를 보고 달려야하죠? 학원 선생님은 이게 당연한거라 하셨어요. 저는 저를 아껴주시는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나 너무 행복하지만, 부모님의 큰 기대도 사실 두렵습니다. 저는 저에게 마음놓고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질문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삶에 만족하시나요? 언제 가장 행복하셨나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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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u
· 7년 전
미안합니다. 의사를 원하는 마음이 스스로의 동기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의사 활동을 힘들게 하면서도 행복할 이유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면 지금 걸어가는 길 앞에 펼쳐질 당신의 미래는 지금과 영원히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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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u0625
· 7년 전
안녕하세요 예비 고3이에요ㅎㅎ 전 아직 제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 해요 제가 용기를 갖지 못 하고 하고싶은 일을 계속 외면하고 또 다른 한가지 하고싶은 일을 못 하게 됬거든요 기말고사 첫 날에 교통사고가 났어요 0.1초만 더 빨리 달려갔다면 전 여기서 글을 쓰지 못했겠죠 인생 한방이다 싶기도 느꼈고 몸이 회복을 못 하면 어쩌나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 하면 어쩌나 하고 병원에서 너무 두려웠어요 그리고 같은 병원에 계신 나이가 많은 환자분들을 볼때마다 다양한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금전적으로 안정을 위해 진로를 선택해 달려나갔는데 후에 나이가 들면 어떨까 생각 되기도 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우선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불러오고 행복감도 따라오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돈 보다는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하듯 사람 주변엔 꼭 좋은 사람이 있어야 성공하는 것 이구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마카님 혹시 스스로에게 기대를 쏟아 넣고 너무 노력해서 힘드시진 않나요? 조금은 힘빼도 괜찮아요 고작 몇년 더 살긴 했지만 제가 느끼기엔요:) 중학교 마무리 학년이네요 그때 참 힘들기도 힘들었고 재밌기도 했는데 중3 시험 다 끝나면 무조건 노세요 남의 눈치 ***말구 그때 아니면 인생에서 아무 생각없이 펑펑 놀기 어려워요 그때 정말 재밌을거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남은 밤 예쁘게 보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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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172
· 7년 전
언제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지라, 저는 행복에 크기가 없다고 생각해요. 삶을 살아가며 가끔 느끼는 그 행복들이 진정한 행복인거죠. 저는 제 주어진 삶에 만족하고 있어요. 소소하게 기쁨을 주는 순간들마다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행복한다는 건 마음가짐의 차이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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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S2
· 7년 전
오늘은 하루뿐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 내가 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시간도 지금 바로 이 순간 뿐입니다. 인생에 정말 소중한것은 모두 공짜로 주어졌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어쩌면 지금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그 자체가 남들은 평생 가지지 못해 불행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가진것에 만족하고 감사하세요. 때로는 인생이 내 맘대로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조금은 후회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의사가 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가지를 이루고 그 다음 목표에대해 바로또 불평하죠.. 미래를 위해 지금을 사는게 아닌 지금을 꽉꽉 채워 누리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그렇게 사는게 행복한삶 같아요 전. 물론 저도 불평불만이 떠오를때가 많아서 실천하며 사려고 노력하고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