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요즘에는 자꾸 예전의 일들이 생각이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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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자존감. 요즘에는 자꾸 예전의 일들이 생각이 나요. 초등학교 저학년때에는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은근한 괴롭힘을 당했었고, 고학년때에는 다른반에 있던 친구와 같이 다니던 아이로부터 걔믿고 우리한테 막 대하냐는 말을 들었었어요. 그 이후로 그 아이들을 보면 위축되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이사를 가게 되어서 아는 사람 한명 없이 입학한 중학교에서는 반드시 친구들과 잘 지내보리라 다짐했지만, 초등학교에서의 기억이 남아 기 쎈 아이들에게만 조금 위축되었었나봐요 변명일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여름방학도 되기 이전, 한 친구에게 왜 기쎈 아이들에게만 기느냐, 너랑 지금 다니는 애들도 너 별로 안좋아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학년이 올라가서는 다른 아이들 사이에 끼어보려 노력했지만 마음이 맞지 않던 친구와 기어코 틀어지고 나서는 혼자가 되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진학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몇명 가지않는 옆지역의 학교로 갔죠. 그런데 몇명의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함께 간게 문제였을까요.. 같은 중학교였던 친구중 한명과 같은 반이 되었고 잘 지내는 듯 하다 1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쯤, 그 아이가 갑자기 저를 모르는척 하더라고요.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어요. 얘기도 해보려고 쪽지도 몇번 남겨보고 했는데 다 무시하기도 했고 그렇게 몇번 무시당하고 나니까 무섭고, 할 수 있는거라곤 혼자 내 행동에 대해 되짚어보는것뿐이었어요. 그렇게 남은 일학년을 은따로 지냈어요. 2학년이 되어서는 새 친구들을 사귀고 잘 지내는 듯 했지만, 저와 친하지 않은 아이들이 저를 좋아하지않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는 또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아마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고 뽑는 습관이 좀 심하게 생겼는데 그 애들 눈에는 그게 더러워 보였나봐요.. 대학에 온 지금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 정말 잘 지내고 있지만 항상 마음 한 켠에 불안함과 무기력함이 가득해요. 항상 필요에 의해, 환경에 의해 잠깐 사귀었던 친구들 뿐이라 이 친구들도 그렇게 될까봐 무섭기도 해요. 왜냐면 지금의 저에게 학창시절의 친구란 남아있지가 않거든요. 친구들 앞에서 괜히 큰소리치고, 밝게행동하고, 오바하는것 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제가 괜히 흐려서 친구관계를 끊기게 하고싶지않은 마음에 더 하는거에요. 이런 이야기를 친구에게, 가족에게 할수는 없어요.. 쪽팔리고.. 어떻게 볼지 걱정도 되고 친구들에게 할 망정 가족들에게 제 얘기는 일절 하지않거든요 친구들은 연애생각이 없다는 저에게 항상 연애를 해보라고 하지만, 연애생각이 없는데에는 이런 마음이 존재하는것같아요. 잠깐 사귀는 인연은 있을수있지만, 이런 나를 완전히 알아버려도 사랑해줄 사람은 없을것만 같다는 생각이요. 가끔은 내가 정신병이 있나, 우울증인가 하면서 검색도 해보곤 하는데 다행히 자가진단을 하면 그렇게 나오지는 않아요. 그런데 또 그런 결과를 보면서 내가 슬프고 불쌍한 나 자신에 도취되어서 우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슬픈 내가 좋아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고싶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저.. 나를 불쌍하게 바라봐줄 누군가가 필요한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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