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 진짜로. 정말로. 인생 열심히 살았거든요.
내가 우울한거 남들한테 보여서 걱정끼치기 싫으니까
정말로 열심히 숨기고 가리면서 살았어요.
근데 *** 내가 그렇게 웃으니까
인생 사는게 하나도 안힘든줄 아나봐...
난 지금까지 자해도 해보고 자살시도도 해봤는데
내가 진짜로 멀쩡한 사람으로 보이나봐...
난 지금 누가 툭 치기만하면 바로 넘어질것같아서
너무 무서운데 그 방아쇠를 엄마가 당겨버리면 어떡하냐고...
내가 그림그리고싶다고 했었지?
근데 엄마가 그리지 말라면서.
나 그때도 정신적으로 꿈때문에 진짜 아프고 힘들었는데
엄마가 너 그림 못그린다면서.
좋아하는거랑 잘하는건 다른거라면서..
내가 엄마의 그 말때문에 반년넘게 트라우마생겨서
그림에는 손도 못댔어. 난 내가 6년넘게 한길만 파던 꿈도
엄마의 그 한마디때문에 그냥 가져다 버렸어.
진짜 틈만 나면 내 손이 낙서를 하고있는게 진짜 슬프더라? 나는 정말로 진지하게 그림으로 벌어먹어서 살고싶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걸 그냥 사춘기시절 꿈이 이리저리 뒤바뀌는걸로 생각했잖아.
나 엄마가 한 그말때문에 진짜 많이 울었어.
밤마다 생각나서 생각날 때마다 울었어.
그것때문에 나아지던 우울증도 다시 재발하고
그림 잘그리는 친구를 좋은 눈으로 볼수 없게됐다고.
근데 오늘 갑자기 꿈 얘기를 하면서 엄마는 니 꿈을 당연히 밀어주고 싶다는 얘기는 뭐야?
내가 그림에 진지해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는 뭔데?
내가 누구때문에 그림그리는걸 포기했는데
왜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이 그렇게 간단하게 말을 바꿔?
엄마가 그림그리지 말라면서. 너 못그린다면서.
근데 *** 내가 그림에 진지해보이지 않아보여서
꿈을 밀어줄지 말지 확신이 안선다고?
난 지금까지 쭉 한길만 걸어왔는데 내가 그렇게 보였어?
엄마 진짜로 나한테 관심없지?
내가 엄마 말 하나때문에 인생의 반절을 넘게 갖다바친 그림을 버렸는데 ***....
이제는 뭘 해야할지 진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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