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도 없어요 솔직히, 어렸을 적 보다 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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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ani
·8년 전
아무 생각도 없어요 솔직히, 어렸을 적 보다 자존심도 자존감도 낮아져선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느낌이네요. 알고 있지만 고칠 수가 없어요. 요즘은 앞 사람이 밥을 먹을 때 입을 벌리고 ***는 것 만으로도 그 자리에서 귀를 막고 싶거든요. 예의가 없는 이 세상이 밉습니다. 모든 것이 미워요. 이 세상,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이고 자연을 망치며 동물을 막대하고 심지어는 같은 인간 끼리도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이 세상이 너무도 잔혹하고 끔찍합니다. 이 세상 못 고친다는 거 잘 알아요. 나 하나로, 아니 설사 여러 사람이 모인다 하더라도 그 모임은 어디에서든지 '소수' 로써 올바른 말을 내뱉는 귀찮은 단체가 되는 걸요. 사회 비적응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도 싫어요. 무어 하나 잘 하는 것 없습니다. 학생 주제에, 늘 어른들이 말하는 '학생의 본분'인 공부조차 안합니다. 못해요. 예쁘지도 않아요. 매력도 없어요. 남의 칭찬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내 걱정을 하면 역겨워 집니다. 나는 걱정의 가치가 없는 사람인 걸요. 그저 한 톨 먼지 되어 이 세상서 사라지고 싶습니다. 나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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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mooni
· 8년 전
제 나이 서른.. 요즘 하루하루 삶의 회의감을 느끼며 억지로 살고있습니다 별 기대없이 보게 된 글쓴이의 글이 마치 내가 쓴것마냥 제 심정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은 것같네요 저보다 훨씬 어린친구같은데 벌써 삶의 회의감을 느낀다니 마음이 좋지않습니다 참으로 세상은 왜이리 악하며 인간은 왜 모두가 행복하게 살수없는 걸까요 삶이란 무엇이고 나는 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아무런 의지도 없고 하루라도 스트레스를 안받으면 그나마 다행인 요즘입니다 매일 매일 고뇌해***만 답을 못내리고있네요 그래서 비록 위로의 말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고민자로써 동지를 만난것같아 조금은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살고싶은 의지가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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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i (글쓴이)
· 8년 전
@pinkmooni 글에 공감해주신 당신에게 감사를 느낍니다. 이 어렵고 모순적인 사회에서 고달픈 일 없이, 마음고생 없이 아름다운 면도 봐주며 느긋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사람이, 세상이 그걸 막으려 듭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는 것에 안도를 느껴요.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