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올해는 정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진짜로 마지막 기회인데...ㅎㅎ
대학...꼭 가야합니다. 간절하네요. 그 어느때 보다도..
23살...많은 나이는 절대로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ㅎㅎ
저는 원래 같았으면 15학번에 올해 대학교 4학년이 될 나이네요..
뭐..사실 고3때부터 쭉 4년을 꽉 채워서 입시를 한건 아니에요.
저는 노래를 합니다. 예체능이죠.
돈...무지하게 듭니다..어마어마해요.
집안 사정이 좋지않아 거의 90이상은 포기한 상태였어요..
좋아하는 걸 포기하기란...정말 쉽지 않더군요.
거의 2년 정도 넘게 쉬며 알바인생을 살았죠.
근데 알바를 하면서 정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했고 이것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포기가 안되는거에요. 정말로.
진짜 이걸 못하면 죽겠는거에요.
그래서 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 정말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면 제 주변 선생님 친구들은 항상
니가 안되면 솔직히 누가 되냐
넌 잘하니까 충분히 된다
넌 특별하다
정말 잘한다
.
.
.
라는 칭찬이었지만
막상 돌아오는건 다 실패...
자꾸만 이런 상황이 오니까 제 자신에게 주눅이 들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 생각이 많았었습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는 고3때 생각보다 열심히 하질 않았던 것 같더라고요.
양심의 손을 얹고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의 말과 저의 재능만 믿고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결과를 항상 받았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이들보단 아주 늦게 다시 시작을 했지만
그만큼 배로 노력 많이 했습니다.
올핸 꼭 붙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전 이번 수능 제 동생과 같이 봤습니다.....ㅋㅋㅋㅋㅠㅠ
창피하지 않게 제발 올해는 꼭 붙길...
동생도 예체능인데 체대 준비생이거든요~
저희 둘 다 실기 실수없이 잘 봐서 꼭 붙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도 감사하고..죄송스럽고..
제발 잘되어서 미래에 저만의 개성과 색깔이 나타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음악을 만드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ㅠ
그냥...초조하고 긴장되고 그래서 글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이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ㅠ
모든 예체능생 여러분들 응원합니다.
우리 꼭 같이 18학번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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