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인 제 성격이 고민입니다. 저는 한없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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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중적인 제 성격이 고민입니다. 저는 한없이 낙관적이다가도 어느순간에는 놀랄만큼 비관적입니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보통은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 그래도 다들 좋을땐 좋으시잖아. 나도 이상할땐 이상하니까. 마냥 좋을순 없는거지.'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또 스트레스가 쌓여도 좋아하는 취미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금방 행복을 느끼는 편입니다. 문제는 비관적인 생각이 드는 순간인데, 대체적으로 남에게 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거나 혹은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경우에 듭니다. 가족들도 포함되는데 이런경우 제 자신에 대해서 한없이 부정적이 됩니다. 직장이나 이런 문제와는 별개로 제 성격이나 제 자신 자체가 더 이상 답이 없는 인간으로 느껴집니다. 제 존재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받고있다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고 이제는 그마저도 지쳐서 그냥 모든것을 포기하고싶어집니다. 이런 이중적인 제 성격이 어렸을때부터 항상 변함 없어서 자존감이 땅을 칩니다. 주변사람이, 가족이 칭찬을 해주면 부끄러운 정도가 지나쳐 비난하는 것만큼 듣기가 힘들고 그냥 겉치레로 하는말이라고만 생각이 됩니다. 낙관적인 순간에도 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지만 우연과 운이 따라서 이런 행복을 가졌다는 생각이드네요. 자존감이 낮아 사람이 셋 이상만 서 있는 곳을 지나가면 고개를 들고걷기가 힘이들고 15년지기 정말 친한 친구와도, 정말 사이좋다못해 친구같이 지내는 동생에게도 사실은 내심 나를 꺼리지않을까, 나와 함께해주는건 이사람들이 성격이 너무 좋아서야 라는 생각만 듭니다. 딱히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자존감은 조금 높혀서 눈치***않는 생활을 하고싶어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안고계시거나 아니면 개선법을 알고계신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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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ONGE
· 8년 전
자존감을 높이세요...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저는 거울 보면서 매일 장점을 하나씩 말했어요.그걸 계속 반복하다보니 지금은 자존감이 생겼습니다.:)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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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has7
· 8년 전
엄밀하게 말하자면 자존감이 낮다는 표현보다는 열등감이 많다고 표현하는게 이해하기가 쉬울겁니다. (물론 자존감이 낮다는 표현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허나 그렇게 말하다보면 본질을 흐리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자존감이 낮다 표현하는 순간 뭔가 내가 약자가 되거나 피해자의 자리에 앉는듯 하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수동적인 느낌이 되지요. ) 그럼 열등감이 많다는건 뭔 뜻일까요? 열등감은 비교의식에서 비롯됩니다. 비교의 대상이 필요하다보니 항상 상대적인겁니다. 즉, 실체가 없는 허상일뿐이라는겁니다. 돈 10억 가진 사람이 1억도 가지지 않은 사람들 앞에선 어깨를 펴지만 100억 가진 사람 앞에서 주눅드는것과 같은 이칩니다. 다시 말해, 상대적 박탈감이죠. 마카님은 대개 사람들의 평판에 감정이 많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있으시군요.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그 여파가 클 것 입니다. 그 순간(본인에 대한 좋지 못한 평가나 이야기를 들었을때)만큼은 세상 하직하고 싶을 만큼 밥맛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일까요? 너무 완벽하려 하는 겁니다. 타인 앞에 비춰지는 모습이 좋지 못할까 싶어 자기자신을 계속 제어(컨***)하려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본인의 모습을 본인이 싫어하는 그 열등감이 사람들 앞에서 또다른 나(성격)를 만들게 되는 그게 자존감이 낮은 나로 만들어갑니다. (자존감은 좀 복잡한데, 이미 자기를 혐오하고 있었으니 낮았던게 맞고 지금도 계속 가면을 쓰게 되니 더더욱 낮아지는 겁니다. 악순환이죠.) 가장 근본적 요인은 완벽하려 하는겁니다. 나에 대한 어떤 오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건 마카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카님 무의식이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의지로는 극복 안된다는 말입니다. 무의식은 마카님 과거의 상처나 아픔에 대한 뇌의 방어적 반응입니다. 말이 어렵죠^^; 무의식(과거)은 의식에 영향을 주고 의식(현재)이 다시 모여 무의식이 되는겁니다. 즉 과거의 아픔과 상처에 붙잡힌 자아가 한걸음도 내딪지 못하고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울며 과거를 답습하는 겁니다. 현재도 역시 저주를 사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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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has7
· 8년 전
자기자신을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이중적으로 사는것 다시말해 가면을 쓰는것 자체가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것입니다. 자신을 인정하게 되면 많이 아파요. 내 약점, 부족한점을 보아야하거든요. 그 시간이 길고 길겁니다. 하지만 참고 나를 살다보면 분명 나를 다시 사랑하시게 될것입니다. 내가 왜 그렇게 작은 것에 마음이 무너졌는지? 혹은 남들에 평가에 왜 이리도 좌지우지 되었는지 공감하고 이해해보세요. 보여지는 현상속의 초라한 내가 아니라 무서워 떨고 있는 나 자신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격려해주세요. 눈이 열리면 보게 될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두려워 떨고 있다는건을.. 이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할수 있다면 마카님은 아마 자존감이 회복되어 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