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그랬다. 사람들과 벽을 알게모르게 세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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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nnara97
·8년 전
난 늘 그랬다. 사람들과 벽을 알게모르게 세운 채, 나 자신을 구석으로 몰았다. 나라는 존재는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돋보이는걸 싫어하고 주목받는거 못견뎌하고 또한 소외'당한다'는 느낌을 혐오했다. 소외당하기전에 나 자신을 먼저 사람들에게서 떨어뜨려놓았다. 어짜피 완전히 섞여들지 못할거 나를 드러내지 못할 관계에 힘을 쏟기가 싫었다. 그래서 난 늘 아웃사이더 은따 비스무리한 인간이었다. 있는듯 없는듯. 내 최대 소원이 투명인간처럼 살다가 졸업하자였는데 딱 그렇게 졸업했다. 근데 참 요즘들어 그 그릇된 가치관이 나를 점점 흐려지게 만든다. 왜곡된 나도 결국 나인데 그것마저 억누르려 한 과거의 나는 ... 어찌보면 조금 잔인하다. 나 뿐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한테도. 참 잔정도 속정도 없는 빈껍데기 마냥 살았다. 20대를 살다보니 그 삶은 공허 그 자체인 것을 깨달았다. 왜 책 속에서 사랑사랑 타령을 하는지 알것 같다. 당한대로 갚고 받은대로 주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주의였는데... 관계 속엔 그 모호한 이상이 있고 애매한 이하가 있더라. 그걸 무시하고 나를 억누르며 계산적으로 나가니 그 모호함을 결국 잊어먹고 헤매인 것이었다. 공허함. 내 마음이 가는대로 주고싶음 주고 주기 싫음 안주면 되는데. 그 주고싶은 마음에 무게를 달아 현실과 비교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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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hj0277
· 8년 전
그 공허함이있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자신이 그 틀을 만든다면 그 생각을 깨고 주변의 그 공허함을 달레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