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세 여자. 난 성장과정이 느리다. 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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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필자는 20세 여자. 난 성장과정이 느리다. 대학 입학전까지는 세상물정도 잘 몰랐고, 이게 맞게 가고있는건지 파악이 안됐었다. 그러다보니 애들한테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파악이 안됐던 나는 친구들 한명한명 떨어져 나가는게 너무 당황스러웠기만 했다. 난 애들한테 잘못한게 없는데, 왜저렇게들 피해다닐까. 예를들어 친구랑 나랑 쇼핑을 하던 도중, 친구가 어떤 카메라 광고가 눈에 들어오더니 '우와 저거 갖고싶다'라며 광고판을 쳐다봤다. 그러던 나는 그친구를 위해 카메라가 아닌, 광고판을 가져와 '짜잔! 너가 갖고싶대서 사왔어'라며 그친구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상황을 설명으로 들 수 있겠다. 아마 고등학생때까지 이런식으로 모르고 다니지 않았나 싶다. 또다른 예로, 또다른 예로 소개팅할때 대부분 스파게티나 피자나 아니면 치맥인데, 순대국이나 곱창 막창같은걸 먹어도 상대가 이상하게 *** 않을거라 자연스레 생각하고 있었던 나였다. 난 항상 이런식이었다. 지금 대학와서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시행착오는 여전하다. 아직까지도 영문모른채 떨어져나가는 친구들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걔들이 왜그러는진 즉각 파악이 안되고 꼭 시간이 지나야만 걔들의 마음이 이해가 갈듯말듯 하다. 왜 저질러놓을땐 항상 무의식중에 일어날까. 의식중에 일어나야 고치던 말던 하지. 지금 나아져서 망정이지, 고등학생때까지 완전 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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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ink1234
· 8년 전
아니요 님. 지극히 잘 가고 계신거에요. 저도 또래들 사이에서 모난돌로 꼽혀서 홀로 살다시피 한 사람이지만, 그걸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줄 사람들을 만나면 그만인거에요. 그러니 자신을 옭아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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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ida
· 7년 전
글도 짜임새 매끄럽게 잘 쓰시는걸요? 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성장과정이 느린 것도 전혀 아닌 듯 보여요. 증상으로 봐선 아스퍼거 증후군 같네요. IQ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사회적인 신호 (눈치)에 매우 둔감하고, 비유적 표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정신과 가셔서 상담 한번이라도 받아보시는 게 어때요? 상담은 불이익이 될 만한 기록이 남지 않으니 안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