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냥 나를 놓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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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제는 그냥 나를 놓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항상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서 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며 행동과 말을 고르는 것도 지치고 그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 속과 감정을 헤아리면서 맞춰주는 것도 지치고, 지치다보니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도 표정관리도 안되는 것 같아요 이러다 사람들이 내 본 모습을 보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당했던 것 때문에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라고도 할 수 있는 완벽주의자가 되어 버렸는데...나는 그 사람들처럼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되기 싫은데...근데 이제는 그런 욕심들 다 포기하고 제 껍데기를 내려놓고 제 모습 그대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그런데 또 그렇게 모든 걸 다 내려놓았다가 저도 그 사람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되면 어쩌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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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j0277
· 8년 전
가정폭력이면 그럴수있죠....완벽주의자라면 그 틀에 벚어나고 싶고 다 내려 놓고 싶을때 그럴수가 없을 것 같네요.그러면 자기를 보듬어 주고 따뜻하게 감싸안아줄 사람이 필요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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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45
· 8년 전
남을 맞추고 살면 지금 님이 느끼는것처럼 내가 없어져요. 그럼 살기가 싫죠 완벽주의자란것도 내가 자꾸 부족하다 생각하니까 완벽해보일려는거구요 원래가 사람은 완벽해질수가 없고 나중엔 병이 생겨요. 지금까지 무슨이유건 힘들게 살았으니 이제는 님을 위한 삶을 살아요 내가 좋아하는 옷은? 색깔은? 어떤게 배우고 싶은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등등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시간을 가져보세요. 나를 사랑할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세요 심리학책도 많이 심리학 책도 많이 읽으시구요 그리고 나면 자존감도 많이 올라갈거고 남도 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요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길 바래요 내가 어떤 사람인줄 모르니 남에게 끌 려다니시는거예요 자기정체성이 없으신듯해요. 이젠 자신의 색깔로 남은인생 멋지게 사시길 바래요. 인생 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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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90
· 8년 전
내 본 모습조차 사랑해주는 내 사람들이 진짜 내 사람들이에요. 진짜 내 사람들을 걸러낼 시간을 잠시 가져보는게 어때요? 근데 본인의 본 모습이 뭔지는 알고있나요? 그냥 많이 지친거 아닌가요? 너무 배려하고 나보단 남들에게만 쏟아붓다 보니 자신에게 너무 소홀해진거 아니에요? 이제 그 노력이 지친거고.. 나를 내려놓는게 아니라 남들에게 기울이는 노력을 내려놓는게 어때요? 그 노력을 이제 나에게 해봐요. 가정폭력의 트라우마 치유하도록 심리치료도 다니고 좀더 나를 알고 나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들은 알아서 온다고 하잖아요. 정말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님이 관계의 노력을 놓더라도 남아주는 고마운 주변인들이 있다면 정말 내 사람들이니 잘해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