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망하고 나서 내 인생이 꼬인 것 같다 어렸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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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집은 망하고 나서 내 인생이 꼬인 것 같다 어렸을때는 꽤 잘살았던거 같은데 엄마사업이 불운하게 소송에 휘말리고, 아빠 사업이 망하면서 집이 쫄딱 망했다. 엄마는 그 와중에 나중에 다른 직업을 가지려면 공부해야한다고 대부업체에서 돈을 대출해 공부했고, 아빠는 사업은 한방이라며 다른 사업을 준비했다 그 당시 중학생이던 나는 그런 집이 위태위태해 보였고, 나 자신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일이 잘 안풀리면 나를 감정쓰레기통인마냥 화풀이를 하고 입에 담을 수 없을 욕을 하며 간혹 때리기도 했다. 하루에 3000원으로 가족 식비를 해결해야하는, 집 한칸 제대로 없는 가난함도 지긋지긋했다.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는 내가 싫었다 자존심이 세서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았었다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울고 있으면 말도 못하고 너보다 힘든 사람은 많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착한아이콤플렉스처럼 남한테 맞춰가며 내 자신을 연기했다. 그러다보니 몸이 너무 아팠다 항상 돈이 없어서 포기해야했고 많은 기회들을 놓쳤다. 이런 내모습을 들킬까 사람들 눈치를 보고, 신경을 썼다.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못 믿게 됐던거 같다. 집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아쉬울때만 찾는 존재 딱 그정도인 것 같다. 그나마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했던 수능도 망쳐버리고 한동안 별로 살고 싶지 않았다. 죽고 나서 아무도 찾지 않을 것만 같아서 내자신이 불쌍해서 못 죽겠더라.. 그래서 꾸역꾸역 살고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최악은 아닌 삶은 아니지만 가끔 너무 버거울 때가 있다. 나 같은건 아무도 사랑받지못하고 항상 실패하는 존재.. 마음을 고쳐먹으려고해도 잘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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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orkim
· 8년 전
제 생각에는 좀 더 본인 스스로를 위해 이기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글 읽어보면서 공감갔던것도 많아서 더 마음이 애틋해지네요.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저 조차도 지킬 수 없는 말은 못하겠지만 본인은 타인을 위해주고 참 착한사람이라는것만 알고 계셨으면해요. 그동안 착했으니까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해주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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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90
· 8년 전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는데 마음이 다치지 않고 살아왔다면 그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지금 본인 모습을 가엽게 여기고 본인 스스로 사랑해줬으면.. 세상 누가 다 날 욕하고 싫어해도 나만은 날 사랑하길. 이젠 타인의 대한 배려를 자신에게 베풀길. 욕심도 가지고 악착같이 살아보길.. 객관적으로 ***말고 자신이 버겁고 힘들면 힘든거 맞아요. 너보다 힘든 사람 많다 라는 말을 다 ***야. 타인의 아픔과 비교하는 말은 듣지마요. 그 사람들 탓이야. 착해서 모든걸 자기탓 하지말고 이젠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되니까 남탓도 하고 살아요. 그래야 내가 숨쉬고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