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많은 분들이 조언이 필요해요.
저 이번에 수시 6광탈했어요.
솔직히 조금은 예상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닥치니 무서워졌어요.
저는 제가 관심이 없으면 공부를 잘 하지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특정 과목만 점수가 좋았어요.
모의고사 1등도 해본적 있고 그래서
나름 우쭐했던 것도 있었죠.
수능은 최저를 맞춘 정도로만 봤습니다.
제 평소 실력의 30%도 보여주지 못했어요.
핑계라면 핑계지만
1교시 국어시간에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너무 불안했어요.
그 흥건한 느낌을 참고 복통도 참으며 시험을 다 치뤘지만
제 머리가 너무 멍청함을 깨달았어요.
이제 정시 지원을 해야해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한번도 생각못해본 전문대 지원 이야기를 꺼내시고
저는 솔직히 제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아직 제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했지만 저를 지켜본 친구들은 제가
인서울은 충분히 할거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지금 수능성적으로는 집앞 국립대도 간당간당할 것 같아요
솔직히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적성살려 먹고살겠냐마는
저는 저의 자격지심에 빠져 살 것만 같아요.
더 불행한 것은 저는 장래희망이 불분명한 사람이라 딱히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어째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부모님이 허락만 해주신다면야 재수든 반수든 뭐든 하고싶어요.
아니 솔직히 왜 제가 1년 더 공부하는데 허락을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인생인데.
지금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으고있어요. 혹시 모르니까
정말 아무대학이나 가서 관심도 없는 공부를 하는게 나을지ㅓㅣ
아니면 그냥 저를 이기기위해 1년 더 해볼지
아니면 대학가서 평소에 관심있던 교정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할지...
울고싶은데 눈치보여서 울지도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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