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야에서는 유명한 연구실을 다니고 있는데 처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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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 분야에서는 유명한 연구실을 다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 곳의 일원으로서 나도 멋진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동기와 그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구성원들을 보며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동기는 항상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주저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내는 데.. 저는 그러지 못해요. 어떤 걸 연구하고 싶은지 그런게 제 생각이란 것도 없고 살짝 관심간다고 해서 이야기 하기엔 사람들의 과한 반응이나 제가 잘 모른다는 점이 많이 부담이 됐어요. 그래서 참 수동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연구실 구성원들은 적극적으로 하는 동기나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저는 점점 작아졌습니다. 도움을 받기엔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물어볼만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서 너무 어려웠어요. 말을 거는게 너무 무서워요 지금도. 교수님께도 많이 혼나고 위축되고 작아져서 집에 가는 길은 항상 울면서 갔어요. 진전은 없고 물어볼 수도 없고 남들이 보이기엔 게을러 보이기만 하고 저도 집중을 할 수가 없었는데... 다들 졸업은 그냥 할 수 있는 거라고 못하는 사람들도 다 한다고 했는데 결국 저는 졸업을 못하게 됐어요. 이 연구실에선 최초로 능력이 부족해서 졸업을 못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저는 사람들이 저보다는 다른 사람을 원했을 것 같고... 지금도 무능력의 끝이고... 이런 우울함들을 다 내보이기에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지겨운 일일 것 같아요. 나는 계속 고통받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얼른 털고 일어나서 잘해서 태도부터 바꾸고 열심히하면 된다고... 결국에 모든게 제 잘못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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