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얘기는 잘 들어주는데 정작 제 얘기는 잘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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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남들 얘기는 잘 들어주는데 정작 제 얘기는 잘 하지 못해요 지금 죽고싶을만큼 힘들고 지치는데 다른아이들은 저보고 긍정 에너지 같다고 해요 사실 나도 많이 불안정하고 우울한 아인데 오늘은 계속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게 너무 지쳐서 엄마께라도 마음 놓고 얘기하고싶어서 슬쩍 얘기를 꺼내보려했다가 일나갔다 오신 엄마를 붙잡고 얘기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또 혼자 방안에서 입막고 울었어요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도 우울해진다는 소리에 친구에게 말하기도 너무 미안해서 못하겠어요 근데 계속 이렇게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고 제 자신이 이제 곧 한계라고 말하고 있어요 근데 제 얘기를 하면 다른 친구들이 절 떠날까봐 힘들어할까봐 못하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죽고싶단 생각 들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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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rgh
· 8년 전
이런 고민을 하는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이에요. 당신이 친구가 고민상담 몇 번 했다고 그 친구를 떠나지는 않은 것처럼, 친구한테 좀 기대는 거, 나쁘지 않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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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moon0115
· 8년 전
주변사람들이 걱정할까봐, 폐를 끼칠까봐 마음 속의 상처를 말하지 못하시는 거 이해해요. 근데,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마카님의 마음이 제일 중요해요. 퇴근하시고 나서 지쳐보인다는 이유때문에 자식이 고민조차 말하지 못한다는 걸 부모님께서 아신다면 그게 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보아요. 그리고 친구들은 힘든 얘기 몇 번한다고 쉽게 떠나지 않아요. 마카님의 친구들을 믿어주세요. 친구분들이 마카님께 짐을 나누어드리는 것처럼 마카님도 친구분들에게 상처를 나누어주세요. 나의 아픔을 해결해주진 못하더라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되게 든든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