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중학교 2학년 학생이고, 19 ~ 21일에 2학년 마지막 시험을 봐요. 공부는 정말 너무 하기 싫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건 싫고, 게다가 꿈이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인지라. 또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좋지만, 공부는 하기 싫어요. 정말. 이 무슨 모순일까요.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어차피 수시 넣고 대학 들어가면 고등학교 생기부만 보고, 게다가 고등학교를 외고나 과고 같은 곳도 아니고 인문계로 갈 건데. 지금 시험 점수에 의미가 있을까, 하고. 적당히 수행평가 잘 해서 A ~ B 만 나와도 괜찮을 것 같지 않냐고. 안된다는 건 알지만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드는 걸요. 한심하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두 번째 문단처럼 살아도 내 삶이 괜찮게 흘러 갈까요?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말고사 이틀 전이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