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1학년인 학생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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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ribori
·7년 전
저는 중학교 1학년인 학생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많은 선행학습을 배우다보니 학교성적은 어느정도 좋게 나오는편이지요. 그렇다보니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해서 그런데를 들어갈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실감도 나지 않습니다. 또한 집안사정이 언제까지 저에 학업비를 견딜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원비를 내려고하면 부모님에 카드가 한도가 초과되었다는 말을 들은적도 몇번 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도 100만원이 넘어가는 큰돈이 한달에 저를 위해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기도했습니다. 내후년부터는 누나 대학등록금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공부한 것이 사회에 나가서 얼마나 도움이 될 모르다보니 걱정은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은 걱정말고 공부에 집중하라고는 하시지만 부모님이 제 학원비로 자주 의논하시는 것도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실패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곰곰히 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세계여행이라는 막연한 꿈은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행한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떡해 살아야할지 몰라 고민상담을 올려봅니다. 좋은 답변들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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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dtnqls1120
· 7년 전
영재학교, 과학고라니 반갑네요:) 제 친구 2명이 그곳을 준비했거든요. 그 친구도 한달에 학원비가 100만원이 넘었고, 매번 부모님께서 학원에 대릴러오고 대릴러가는 수고를 하시는둥의 부모님의 원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하고하는것과 하고싶은것이 명확했고, 그 결과 영재학교에 입학 할수있었습니다. 3년간 그친구의 입시를 지켜보면서 저 또한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요. 글을 보니 일단 글쓰니님이 많이 불안하고 답답할것같습니다. 글 너머로도 느껴지네요. 그걸 버티고있는것만으로도 정말 대견해요:) 학원비가 부담이라서 고민이신데, 이점에대해서는 부모님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할것같습니다. 대화를 회피하지말고 맞서는게 중요할것같습니다. 지금 집안사정을 객관적으로 알고 그에따라 지금 하고있는 일, 할 일을 바꿔나가야겠죠. 그리고 정확히 무슨 공부를 하고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왜 그 학교에 들어가고싶은지등등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게 정해지면 다른 루트2를 찾아봐야할것같네요 지금부터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정말 작은 소소한거라도 괜찮으니까, 부담없이 몇글자 끄적거려보는거예요 그걸 이루면 체크하고. 아님 여행계호기을 짜보는거에요.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정해서 그나라 문화, 풍습도 알아보고 뭐가 유명한지 알고. 그나라 관련 서적을 읽어 배경지식을 넓힌다거나. 죄송합니다. 제가 할수있는 말들이 이런것뿐이어서. 이미 계속 생각해왔던 것일수도있고, 오히려 독이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다른사람의 성공한 이야기 따위 듣고싶지않아" 하지만 마지막 문장을 보고 답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좋은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답변이 하나도 안달리면 슬프잖아요. 안그래요? 난 이렇게 힘들어서 이곳에 이렇게 글을 남겼는데, 아무도 공감하지못하고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다는거 말이에요. 저는 글쓴이님이 진짜 대견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쓴이님을 응원합니다. 제 답변이 부디 기대에 부응하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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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bori (글쓴이)
· 7년 전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이 안 왔을까 걱정했는데 성심성의껏 쓰신 답변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렇게 저를 위해 길게 써주셨다는 것에 위로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답변을 읽으면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니 꿈이 세계일주인데 가고 싶은 나라를 제대로 정한 것도 없었고 학원비를 걱정하면서 그 핑계로 공부를 제대로 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부끄러웠습니다. 답변자님 말씀대로 부모님과 집안사정 얘기는 제가 회피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어느정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 얘기드려보겠습니다. 그럴만한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답변자님에 조언을 따라보도록 노럭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시간 내어 응원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답변자님에 답변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답변자님도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