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수능망치고 더 우울해졌어요.
원래 가끔 조울증마냥 갑자기 우울해지곤 했는데 수능성적표 보고나서 계속 생각나고 앞으로 뭐해야할지 감이 안잡히고 그래요...
아 대학어떡하지 하다가도 대학 잘 못간다고 인생끝난게 아니지 하면서 혼자 고민하고 위로하고...
저런생각 하다보면 왜 살지 살기싫다 뭐하고 살지 하면서 자살생각까지 드네요.
잘하는 걸 찾아보려고도 했는데
공부는 아무래도 소질이 없는 것 같고
음악쪽으로는 저 박치라서 문제있고
미술은 저 색칠을 못해요.
체육으로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게으른 몸이라 안되겠고...
인성도 가끔 문제있다고 생각될 정도에요.
제 장점이 정말 하나도 없는 것 같고 그나마 좋아한다고 하는 것들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반 못하는 사람이 반.
이렇게 도움도 안되는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차라리 등록금이라도 아끼자 아무 국립대 가기에는 제 성격상 대학다니다 자퇴할 것 같아요.
전 왜 이렇게 욕심많고 주제에 맞게 살지를 못하는 걸까요.
제가 대학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도 원하지 않는 대학학과에 가기는 싫고 모순된 제 모습이 혐오스러워요.
다들 대학나와서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제 미래일 수 도 있으니까 조금 희망을 가질수도 있을것같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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