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인문계 내신 1.6
내 기준에서는 잘했다고 생각하는 내신등급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도 공부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나
주변의 기대치와 나의 욕심으로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건국대학교를 넣고.........하향으로 세종대학교를 넣었다
중앙대학교는 발표나지 않았고, 하향인 세종대학교를 제외하고 다 광탈당했다
제일 속상하고 서러운건 난데...그래서 학교에서만 펑펑울고 집에선 일부러 엄마아빠한테 씩씩한 척 웃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내 모습을 엄마아빠는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는데 나만 보면 나 몰래 욕을한다
세종대 보내는게 억울하다, 돈아깝다, 남들 얼굴 어떻게 보냐, 대학 안보내는게 맞는건가, 공무원공부를 시켜야겠다, 우리집만 자랑거리가 없다, 나대다가 저 꼴났네, 우리한테 내신 거짓말 친거가? 등등
나는 들으려고 한 적은 없지만 큰 소리로 얘기하다가 내가 눈에 보이면 소근소근 내 욕을 한다
처음엔 너무 듣기 싫고 속상해서 엄마아빠한테 얘기했다 왜그러냐고
결국은 말싸움으로 번졌고 ***까지 들어야만 했다
일주일 이상 엄마아빠는 나한테 말 한번 걸지도 않았다
내 의견은 반영하지도 않고 공무원 교재를 잔뜩 사놨다 공무원공부를 하라고 한다,,,,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속으로는 마음아파도 나한테 그냥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면 내가 눈치를 봐서라도 공무원 준비 했을텐데
내가 제일 속상하고 힘든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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