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자입니다..너무 힘들고 슬퍼서 글을 한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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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0살 여자입니다..너무 힘들고 슬퍼서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어릴때부터 아빠의 짐을 덜어드리*** 빨리 취업하는게 꿈이였어요 연세가 좀 있으신데 지금까지도 일이없으신데 어떻게든 돈을벌고 계시고 엄마는 빈혈이 있어 일을 많이 하면 쓰러져서 일을하면 안되지만 할려고 해서 제가 빨리취업하고 싶었죠 언니는 언니대로 고생해서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빨리 취업하고 싶었어요 남동생은 어려서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그랬죠 그러다 갑자기 아빠의 일때문에 이사를 해야했고 타지역에오니 고등학교를 진학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이모말대로 돈도없고 학교에서는 신입생 다 받았다고 하여 저를 못받아줬어요 그래서 검정고시 칠려고 준비 하다가 엄마의 극구반대로 엄마의 지인으로 통해 특성화고등학교를 진학했어요..역시 사람은 어떻게든 산다는 말이 딱 맞았죠..공부하면서 알바하고 또다시 위기가 와서 이사를 하고 타지역 특성화고에 와서 알바하면서 공부를 하다가 고3갑자기 몸이 많이 아팠어요 자궁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하니 마니 어린나이라서 수술이 힘들다 하고 받아주는 병원도 없고 살만하니 위기가 찾아오더라구요 그래서 학교를 거의 한달을 쉬었죠 병원비도 없는데 아프니까 죽을만큼 힘들더라구요 치료방법은 없고 그래서 진통제 약만먹고 아프니까 많이 예민하더라고요 그래서 자퇴까지 생각했죠 학교도 친구도 선생님도 다 싫었으니까요 맨날 취업얘기만 하니까 그러다가 갑자기 점점 상태가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다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힘을 냈죠 가족들 생각에 근데 갑자기 또 재발하고 회복하고 또 재발을 했어요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그러다가 취업을 했죠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였어요 5개월되는날에 퇴사했거든요 일에대해는 힘든게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사무실이라 실적에 사람들이 예민했죠 저도 일잘하고 싶고 피해주기 싫어서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일에 흥미도 없어지고 회사사람들이 다 싫어졌어요 조울증까지 왔고 4개월차에 갑자기 심하게 오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하는일이 있으니 한달더 참았죠..일자리를 잃는게 너무 무섭고 일을 하고싶었으니까요 그런데 한달되면서 많이 힘들더라구요..삶에 능력을 거의 상실했죠 왜 일을해야하고 왜 돈을 벌까? 인간취급도 안해주고 나는 뭐하는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살도 하고싶었어요..그러다가 너무힘들어서 퇴사했어요.. 그래도 일은 계속해야하니 많이 힘들더라도 일주일쉬고 회사아는 이모로 부터 좋은곳을 추천받아서 면접보고 붙었어요 처음에는 전 회사보다 일찍출근하지만 다 참고 일했어요 날 무시해도 좋고 내욕을 해도 좋았어요 왜냐 돈을벌어서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싶었거든요...근데 그회사 사무실에는 저만 여자였죠.. 경리분들은 다른사무실에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야한얘기를 제앞에서 서슴없이 얘기하더라고요 그건까지는 참을수 있어요 근데 가족까지 건들면서 성희롱을 하는거에요..하지말라고 얘기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섭기도 해서 참았어요...그래서 그런지 계속그러더라고요..3개월을 하고 그냥 그만뒀어요..그러다가 5개월동안 계속실직 상태였죠 진짜 비참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예민하고 아무리 누군가가 위로를 해도 그냥 살기싫었어요..일을 할때까지만 해도 돈있고 사랑도 있었고 친구 직장까지 다 완벽하게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 한번에 돈잃고 사랑도 잃고 친구 직장까지 잃으니까 완전 조울증에 대인기피증에 집밖을 거의 나가지않았어요..무섭고 두려웠거든요..5개월을 그렇게 힘들게 보내다가 이번에 친구와같이 공장을 취업했는데 교육생이라도 취업하니 진짜 좋았어요 한순간 5개월동안 아픈기억이 사라지고 이제 살만하겠다 아빠의 짐을 떨어주고 하고싶은거 하고 살겠다 했는데 4일 근무하고 이틀을 회사에서 쉬는 휴무라 쉬고 오늘 출근할려니 친구랑 저랑 출근준비 하는 순간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근육통에 두통까지 왔어요 너무 많이 아픈거에요..회사에 연락할려고 했더니 연락처를 잃어버리고 되는게 없는거에요..그래서 너무 아파서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죠 회사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왜 출근안하냐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죠 토하고 두통오고 근육통에 진짜 너무 아프다 라고 말하니 응급실갔다가 오전 9시까지 출근해라 안하면 퇴사처리가 되는거더라고요 몰랐는데 시간은 없고 아프고 하다가 그냥 퇴사처리 한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생각을하니 타지역에 와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아픈것도 서러운데 오늘 가족사진찍는 날이였는데 출근한다고 못찍고 제가 없는 가족사진이 되었어요...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왜 아픈가 싶은거에요 그냥 억지로 참고 가야했었나하고요..가족한테 전화하니 그냥 빨리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려오긴 왔는데 이제 어디로 일하러 가야하는지 뭐해야하는지 눈앞이 깜깜하네요....저...언제 행복해질까요.....ㅜㅜ 진짜 인생이 너무 많이 힘들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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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WAR201809
· 7년 전
도움되지 못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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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ngshim
· 7년 전
같은 또래라서 말을 하는거지만 본인몸은 본인만 알아요 항상 건강 챙기시고 혼자 타지역에 아프면 도와줄사람이 없죠 무작정 돈만 보고 일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행복은 멀리있지 않아요 잘생각해보시고 본인이 좋아하는걸 찾아보세요 영화라던지 음악이라던지.. 행복은 본인 주변에 있어요 저도 대학생이라 글쓴분을 취직문제는 이해못했지만 인생이 힘든건 나중에 중년에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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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hoengshim 정말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깊은 생각을 하게된거 같고 다시 나를 돌아볼수있는거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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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NDWAR201809 아니에요!! 긴글을 읽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쓴거라 글에 적는건 자신이 없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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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333
· 7년 전
하아 정말 마음이너무아파요 저보다 어리신것같은데 정말 큰 역경을 견디신것같아요 일단 가족곁에서 치유 받으셔야될것같아요 돈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 그게 다는아니잖아요? 분명 글쓴이분이 하실수있는다른일이 있으실거에요 일한경험도있으시니까요 저 정말 응원할게요! 무엇보다 마음과 건강이최고에요 본인을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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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333
· 7년 전
하아 정말 마음이너무아파요 저보다 어리신것같은데 정말 큰 역경을 견디신것같아요 일단 가족곁에서 치유 받으셔야될것같아요 돈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 그게 다는아니잖아요? 분명 글쓴이분이 하실수있는다른일이 있으실거에요 일한경험도있으시니까요 저 정말 응원할게요! 무엇보다 마음과 건강이최고에요 본인을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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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oco333 정말 따뜻한 위로와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말을 너무 감동적으로 말해주셔서 저 또한 힘이나고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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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oco333 정말 따뜻한 위로와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말을 너무 감동적으로 말해주셔서 저 또한 힘이나고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