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8개월을 오늘을 위해 살았어요. 본론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1plus8
·7년 전
1년 중 8개월을 오늘을 위해 살았어요. 본론을 바로 말하자면, 1지망이었던 대학교의 면접을 망친 것 같습니다. 그대학은 제법 인지도가 있는 미술대학이며, 커리큘럼도 좋았고 무엇보다 저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희망하던 대학을위해 열심히 그림그리고, 정진했는데 오늘 면접하는동안 제가 말하는걸 보면서 한가지 절실히 느낀것이 있어요. '아, 떨어지겠다.' 지금도 눈물이 나요. 숨이 떨리고 시야가 흐릿해서 제가 이걸 제대로 쓰고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남들은 알아주지 못하겠지만 전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오늘을 위해서 부지런히 노력하고, 곁에서 지지해주시던 선생님들의 노력도 있었어요. 남들 모두 저에게 도움을 주셨는데 만약 제가 떨어지면, 전 어떻게하죠? 저의 지나간 8개월과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살면서 이토록 죽고싶은적은 처음이에요. 전 앞으로의 계획도 없고 뭘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누구보다 실전이 약해서 준비한 전형인데, 이마저도 못했어요. 그럼 전 앞으로도 가망이 없는거 아닌가요? 세상에는 잘 그리는 사람도 많고, 전 그사람들만큼 잘그리는것도 아닌데 제가 대체 무슨 주제로 그림을 그린 걸까요. 그냥 다 놓아버리고 포기하고 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ure7
· 7년 전
그림은 평생 그릴수 있자나요 직업의 길이 쪼매 쉽진않지만ㅠㅠ힘내시길..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ily7
· 7년 전
전 애니메이션관련된 것들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남들보다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고 경쟁도 많이 해봤습니다.하지만 실패도 겪어보고 많이 충격도 받아서 도저히 못하겠다라고 생각했죠..그래서 울고 불고 난리 치고 이 세상에는 나 말고도 잘 그리는 사람도 많고 하니 그냥 포기 할까?그게 쉽겠지?라고 생각했죠.근데 생각해보니 그 시간과 노력들이 너무 아까운거 있죠??그래서 부정적인것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있을 바에 뭐라도 해보자.너의 목표는 사람들한테 인상 깊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애니메이터가 아니니?그 과정에서 떨어져도 실패해도 그때보다 더 발전 되어있으니 괜찮아"하곤 말했죠.이 말대로 저는 그때보다 발전 되어있었고 아직 배우고 있지만~ 글쓰신 분 처음 대학 면접을 본거잖아요.저도 한때 그랬죠.이건 첫경험이고 학생들도 다 같은 마음이 였을꺼에요.저도 같은 마음이였고..떨어진다고 해서 꿈이 무너지고 그런건 아니잖아요?아직 희망도 많고 무섭고 두려울 시기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제 경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