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1년 중 8개월을 오늘을 위해 살았어요.
본론을 바로 말하자면, 1지망이었던 대학교의 면접을 망친 것 같습니다.
그대학은 제법 인지도가 있는 미술대학이며, 커리큘럼도 좋았고 무엇보다 저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희망하던 대학을위해 열심히 그림그리고, 정진했는데 오늘 면접하는동안 제가 말하는걸 보면서 한가지 절실히 느낀것이 있어요.
'아, 떨어지겠다.'
지금도 눈물이 나요. 숨이 떨리고 시야가 흐릿해서 제가 이걸 제대로 쓰고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남들은 알아주지 못하겠지만 전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오늘을 위해서 부지런히 노력하고, 곁에서 지지해주시던 선생님들의 노력도 있었어요. 남들 모두 저에게 도움을 주셨는데 만약 제가 떨어지면, 전 어떻게하죠?
저의 지나간 8개월과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살면서 이토록 죽고싶은적은 처음이에요. 전 앞으로의 계획도 없고 뭘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누구보다 실전이 약해서 준비한 전형인데, 이마저도 못했어요. 그럼 전 앞으로도 가망이 없는거 아닌가요? 세상에는 잘 그리는 사람도 많고, 전 그사람들만큼 잘그리는것도 아닌데 제가 대체 무슨 주제로 그림을 그린 걸까요.
그냥 다 놓아버리고 포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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