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예전에 말이야. 학교다닐 때. 문득 급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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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예전에 말이야. 학교다닐 때. 문득 급식에 독을 타는 상상을 했어. 딱히 학교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학교 친구들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굳이 이유를 찾자면.. 살아남은 몇몇의 표정이 궁금하다는 정도. 요즘도 종종 그런 상상을 해. 총으로 자식을 겨누고 그 부모에게 서로를 죽이라 요구하는 인질극. 무분별하게 사람을 죽이다가 저격에 맞아죽는 나의 모습. 날 사랑한다 말하는 사람 앞에서 웃으며 손목을 긋는 상상. 그들은 어떤 표정일까? 무슨 반응을 보일까? 단지 궁금한 게 아니라 기대가 돼. 좋아하는 친구 목에 나이프를 들이대는 상상. 반대로 친구 손에 흉기를 들려주고 날 죽이지 않으면 널 죽일 거라고 협박하는 상상. 또 오히려 목숨바쳐 널 구해주거나 네 손으로 날 죽일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상상해. 상상속에서 배신감이나 죄책감에 일그러지는 얼굴이 사랑스러워. 악성관종, 중이병, ***. 또 어울리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 자주 하는 상상들은 아니야. 정말 이따금. 불현듯. 실제로 행동에 옮길 확률도 없고. ㅎ..저런 상상을 하는 것 치곤 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나의 일상이 아주 소중하거든. 잠깐의 충동으로 망가트릴 생각 없어. 알게되면 싫어하겠지.. 그래서 비밀이야. 그래도 어딘가엔 털어놓고 싶었어. 비밀이란 게 그런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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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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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ura
· 8년 전
쏘우를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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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rabbura ㅎㅎ안봤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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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k806
· 8년 전
소설이나 만화를 그려보는건 어떨까요? 그 상상력이 장점이 될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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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ngs
· 8년 전
... 누구나 마음속에 괴물이 있습니다. 단지 그걸 억누룰수 있느냐의 문제이지요.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의 추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