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한데 이럴때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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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너무 우울한데 이럴때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게 착잡하네요... 저는 고2 여학생입니다 저는 요즘들어 제가 대인기피증이 초기단계인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남을 의식하는것도 그릫지만 친했던 친구들도 의식해서 어떤말을 해야할지모르니까 저 스스로 어색해져서 편하게 속에 얘기를 하지 못합니다. 생각해보면 고1때 한번 제가 친해지려고 노력했던 어떤애 한명이 제 성격때문에 절 싫어한다는것을 알았을때부터 그런거 같아요..아무리 과거의 일을 벗어나려고 여러가지 좋은 동영상도 보고 책도 보고 하지만 그때 잠시뿐 다시 스스로" 아 내성격이 이상해서 얘들이랑 어색함을 느끼고 편하지않는건가?""이런 내가 진짜 싫다...고2때얘들도 날 싫어할까봐 무섭다..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얘들대하기가 겉으로는 잘지내보여도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습니다..진짜 어떻게 해야 제 상화을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ㅜㅜ진짜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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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peace
· 8년 전
외로운 감정에...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그럴때가 있어요. 저도 가끔 그러거든요. 10년도 더 전에 고등학생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고 지금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지만... 살면서 주위 사람들을 보면.. 다 평범한 인간이 없고 각자가 다 다른거지. 님이 이상한게 아니예요. 고3때 한 친구가 저보고 성격 이상하다고 싫다고 대놓고 말해서 충격 받은적이 있는데 그 친구랑 저랑 안 맞은것 뿐이었어요. 괜찮아요. 언제 맘 트는 친구가 생기고.. 또 멀어지고, 다른 사람이 오고, 상처 받고, 상처 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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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01peace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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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dfnd1598
· 8년 전
안녕하세요 누군가 나에 어떠한 부분때문에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내가 알았을때 그 상실감이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상처가 있었어요. 고 2때 정말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갑자기 어느순간 저를 피해다니고 어느날 '우리는 안맞는거같아 우리 따로다니자' 라는 말을 편지로 전했을때 그때의 상실감은 뭐라말을할수없었어요. 전 제 상처를 상대방에게 오픈하는것에 익숙치않았어서 그냥 쿨한척 '그래 너가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면 그렇게하자' 이렇게 밖에 말을 할수밖에없었죠. 그때당시엔 쿨해보였고 내가 뭔가 성숙한사람인것같았는데 사실 제 속은 알게모르게 그 작은일하나로 곪았고 불쑥불쑥 찾아와 나를 힘들게하는 상처중 하나가 됐었답니다. 그렇게 그 상처를 끌어안고 4년간을 버티다가 어느순간 이건아니다 싶더라구요. 내가 왜 쿨한척하느라 정작 내 속의 썩어가고있는것을 계속 묻어두려하는거지하는생각이 든 순간. 상처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4년이 지난후에야 그 친구에게 솔직하게 그리고 덤덤하게 제 상처에 대해 얘기했어요. 당연히 그 친구는 인지하지 못했었고 제가 이렇게 늦게나마 예전의 일때문에 상처받았다는것에 미안해했죠. 제가 그 친구한테 미안해라는 말을 듣기위해 굳이 제 상처를 끄집어냈을까요? 아니요. 제가 살기위해서요. 우린 생각보다 여리고 그렇게까지 멋있는사람 아니에요. 자기 자신부터 살아야해요. 님도 속으로 앓지마시고 솔직하게 친구들과 얘기해보세요. 대신 지혜롭게. 자신이 피해자이고 너는 나를 괴롭힌 가해자야 라는 마인드의 얘기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수있으니까요. 작은 상처 도려내시고 아픈부위 잘 치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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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e2
· 8년 전
겉으로 좋은척 하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혼자있을때도 행복하고 평온해져 보세요. 마음이 평온한 사람 곁에 있는 친구들의 마음도 편안해지는 거니까요. 남 눈치보다가 내가 불행해지느니 그냥 눈치안보고 행복해지세요!!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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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C
· 8년 전
저도 그랬는데요 사실 학교는 좁으니까 그런 생각 하실수 있는데 사회 나와보니까 별사람이 다 있더라구요!ㅎㅎ 나중엔 별 거 아닌 추억으로 남을 거니까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돼요 너무 걱정말아요 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