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회사에 들어와 운좋게 정부의 공약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계약직으로 회사에 들어와 운좋게 정부의 공약으로 정규직 전환이 될 직장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무기계약직 전환이지요. 고용안정성과 안정적인 보수, 나쁘지 않은 복지, 연고지내에서 근무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큰 메리트지만 지금까지 느꼈던 계약직으로서의 차별과 개인주의,군대식 문화 속에서 계속 다니려니 조금 힘이 드네요. 계약직으로 들어와서 동기는 없고요. 업무가 특수하여 저 혼자서 해결해나가야하기 때문에 직원들과 동질감 쌓기도 힘이 듭니다. 제가 가장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건 이 회사에 들어온지 1년 막 지났을 무렵 조부상을 당했을 때 저와 비슷하게 정규직으로 취업한 언니는 상사님이며 동기들이 와서 인사하고 가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비도 많이 오고 거리도 멀어서 이해는 하지만... 참 씁쓸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고민입니다. 이직하기도 애매한 업무 그만두고 경영행정 공부해서 정규직 들어갈까. 요즘 취업난 취업난하는데 배부른 소리하지 말고 내 할일만 하면서 다닐까... 기획부서에서 잡일로 채운 물경력 계약직 2년차.. 고민이 많네요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lucky
· 7년 전
배부른 소리라..어떻게보면 맞는말이네요 취업난인데도 정규직으로 채용된거 자체가.. 하지만 직장생활은 힘들겠죠 외롭고요 그러나 몇년후에도 처지가 같을까요? 하시는 업무를 모르니 단언할 순 없지만 나중엔 밑으로 몇명이 들어오거나 다른 일로 전환되거나 그외로 인해 짧지만 긴 시간을 인내하신다면 봄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Unlucky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취준생분들도 계실텐데 배부른 소리인가싶어 적기가 조심스러웠어요.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뀌게 될진 모르겠지만 저같은 케이스로 무기계약직되신 분들 보니 밑에 사람을 둘 수 있는 체계가 아니고 나이어린 정규직 중에 간혹 그분들을 하대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심란해서 글 몇자 적었어요. 지금은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한거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lucky
· 7년 전
그럼요^^ 인간이라는 동물이 원래 어딜가나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워해요 성격에 따라, 그 곳의 특징에 따라 그 기간은 천차만별이죠. 자신에게 전혀 도움안되고 더 좋은 곳에 당연히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떠나는 게 맞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적응해야 하는게 이 세상이에요.ㅎㅎ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anilani
· 7년 전
너무 이해됩니다... 저도 비슷한데 사실 아무리 일이 편해도 그 무리에 소속되지 않고 제 일이 중요하다는 존중을 못받으면 정말 박탈감이 듭니다. 치사하고 더러워서라도 나도 더 공부해야된건가 싶기도 하고 ... 내가 부족해서 이런 대우를 받는건가 하구요..... 너무 이해돼서 눈물이 나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과 이유로 더 공부할까 하고 항상 고민중입니다 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lanilani 맞아요... 점점 더 고립되는 느낌이랄까요...연말되니까 더 고민되네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muguetj
· 7년 전
뭔지 알거 같아요... 그래도 혼자업무하는게 외로울순있지만 다른사람과부딪힐 일이 적어서 스트레스가 덜해요 섭섭한 만큼 나도 도리만 하고 구분하고 기대심을 버리시는게좋을 거 같아요 힘내세요 정규직전환 떨어진사람도 막막한걸요ㅠ 확실한방향과 자신이 없다면 버티는게 답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