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학창시절 대부분은 거의 은따로 지냈던 사람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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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mffn123
·8년 전
제 학창시절 대부분은 거의 은따로 지냈던 사람입니다 중학생때는 대놓고 놀림과 욕설을 들어본적도 있습니다 제가 왜 왕따였는지 생각해 보면 제가 생각해도 저는 성격이 이상한 아이였어요 공감능력 떨어지고 시끄럽고 입도 거칠었죠 처음엔 제가 활발한 성격이라 쉽게 아이들과 친해졌지만 조금만 지나면 제 성격이 드러나기에 다들 멀어졌죠 제가 생각해도 저같은 아이하고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일들을 제가 뒤집어쓰고 제 몸짓 말투 하나하나 전부 꼬투리 잡혀서 놀림당하고 조롱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성인이 된 지금도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 정도로 밖에 인간관계가 발전하지 못합니다 저를 보여주기가 너무 두려워요 그동안 항상 제 속을 꺼내면 다들 멀어졌거든요 그리고 저사람이 내앞에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뭐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중학교때 첫사랑이였던 아빠친구 아들이 저하고 친하진않았지만 친절히 대해줬엇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뒤에서 저를 욕하고 다녔더라고요 이렇게 남탓을 해***만 역시 마지막에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그런것 저는 말도 잘 더듬고 좋은 단어로 말하는 방법도 모르고 뚱뚱하고 못생기고 좋은 가정환경도 아니고 부정적이고 예민한성격에 틈만나면 눈물 흘리고 그걸 남들앞에서 자제도 잘 못하거든요 흔히 말하는 찌질한 성격을 보면 딱 저를 가르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저도 사랑도 해보고 친한 친구도 만들고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민하고 의심많은 성격때문에 연애는 커녕 누굴 좋아하지도 않고 친해지지도 못합니다 이것만 보면 소심해보기만 하지만 저는 속에 불을 품고 삽니다 저에게 나쁘게 대하는 사람. 제가 싫어하는 사람을 상상속에서 잔인하게 죽이는 상상을 합니다 그냥 소심한성격이 아니라 이렇게 잔인하고 나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누가 바라겠어요? 능력이라도 있으면 나을까, 저는 재능도 평범하고 열정도 평범합니다. 오히려 요즘은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세상에 하등 쓸모없는 잉여인간 같습니다 요즘은 잠자리에 누워 행복한 상상을 하는게 하루에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상이고 현실이 아니죠. 현실과 상상은 구분할줄 알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가끔 그냥 상상속에 빠져서 미쳐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적어도 나 자신은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이것도 이기적이고 못된 생각이죠. 미쳐버린 저를 누가 감당합니까 부모님? 저에게 부모님은 좋은 부모는 아니였지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죽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그런데 제가 죽는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이 너무 납니다 그리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제가 죽음으로써 제 주변사람들 인생이 바뀌겠죠 너무 싫습니다 그냥 모든게 싫습니다 저를 죽지도 못하게 얽매는 모든것들도 싫고 이렇게 생겨먹은 저도 싫고 그냥 모든게 싫습니다 세상에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등따시고 배부르게 먹으면서 이게 무슨 편한 소리일까요 그냥 안태어났으면 좋았을거에요 이렇게 두서없이 생각을 늘여놓은 글을 남들에게 보여준적이 없는데 한번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살***것같습니다 겁이 너무 많고 줏대없어서 남들처럼 살려고 그냥 그렇게 흘러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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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777
· 8년 전
여러가지 말들을 해드리고 싶지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그냥.. 두마디 말만 해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친구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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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hwan
· 8년 전
되게 많이 공감되네요... 마카님이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거 같에요 한 말씀 드리자면 저도 학창시절을 비슷하게 보냇습니다 소심하고, 마음을 열면 상처받고, 괴롭힘도 당하고 근데 나중되니까 그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저를 좋아해주는 주변사람에게 신경쓰고, 배려하고 하다보니 지금은 주변에 괜찮은 친구들이 남았습니다. 제가 이런말한다고 위로가 될지 어떨지는 모르겟지만 조금더 용기를 가지고 생활하셧으면 해요 세상에 마카님을 사랑해줄사람은 분명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