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뀌지 못할 거라는 사실이 서러워요. 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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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내가 바뀌지 못할 거라는 사실이 서러워요. 나는 정말 달라지고 싶은데, 이런 내 모습이 싫은데... 자기계발서도 보고, 주변도 바꿔 봤지만 나 자체가 달라지지 않은 걸 보니 토할 것 같았어요. 마인드카페에 서럽다고 쓰는 이 순간에도 저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거겠죠? 알아요. 노력조차 제대로 안하고 고민글이나 쓰고 있는 제가 우스운 거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한대요. 세상에 저보다 불쌍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구요. 근데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아요...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다 날 싫어할 것 같고, 언제나 불청객일 것 같아요. 또 뭔가 잘못했을 거 같아요. 내 모습이 추해요. 누가 내가 좋다고 말해줘도 가식으로 들리고 동정으로 보여요. 게으르고 무기력한 거. 그게 저 자체인 거 같아 무서워요. 다 제가 잘못했대요. 저는 쓸모없는 인간인 걸까요. 나도 달라지고 싶은데 안되는 걸 어떡하란 말이에요... 어떻게 걸음을 떼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길은 앞에 계속 있는데 저는 발을 뗄 힘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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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hk
· 8년 전
지금은 좀 지쳤을 뿐이예요. 천천히 하면 돼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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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mi
· 8년 전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도 변하려고 엄청노력했는데, 한 발자국도 나*** 못한 나를 발견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웠어요. 지금도 제가 아주 달라졌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한가지 바뀐 게 있다면 조금 느긋해졌다는 거에요. 하루하루 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계산하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바뀌지 않은 나 자신또한 적당히 괜찮은 사람임을 인정하는 거에요. 사람의 성격이란 그렇게 단면이 아니더라구요. 나의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려 하지 마세요. 장점으로 생각했던 게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으로만 느껴졌던게 쓸모있을 때가 있어요. 그 모든 것들이 내 성격의 일부분임을 인정하고 나면 한결 편해지실 거에요. 조급해 하지 마세요. 지금 스스로를 발전***고 싶어하는 그 모습, 그게 당신의 가장 멋진 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