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눈이 아픈 것 같아요.. 많이.. 무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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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racy410
·8년 전
(엄마가 눈이 아픈 것 같아요.. 많이.. 무슨 병일까요? 겁나요. 난 이런 일이 내 삶에 일어날 거란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저는 예민한 직감을 가진 소녀입니다. 사람들과 있으면 그들 각각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저사람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직감적으로 잘 캐치하죠. 항상 행동과 말에는 뭔가 이유가 있기마련이라고 생각하며 제가 일상속에서 접했던 심리학을 현실에다 적용하거든요. 물론 행동심리학처럼 효율적인 걸로요. 오늘은 가족들 태도와 행동이 뭔가 평소보다 다르다는 걸 눈치챘어요. 밥을 먹는데 아빠의 눈에서 회색빛이 돌고 있는 것을 봤어요. 눈동자는 아래를 멍하니 보고있는듯했고 잠잠했죠. 평소처럼 엄마와 대화를 주고받지도 않았어요. 제가 아빠를 계속 쳐다보니 눈물이 그렁그렁한 것 같았고, 애써 감추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나중에 엄마랑 목욕탕에 갔는데 엄마가 힘이 없고 다른 아줌마들과 대화할때 눈을 못마주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엄마가 눈이 안좋나봐요. 근데 원래같으면 제가 이렇게 계속 엄마를 쳐다보고 자꾸 궁금해서 물어보면 짜증내는데 계속 환한 미소로 웃는거예요!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왜 갑자기 안 하던 미소를 지어? 그러니까 더 무섭잖아. “ 그리고는 “내가 평소에는 안 이랬나?” 이러면서 계속 미소짓고 뜬금없는 말하고.. 마치 큰 병이라도 걸려서, 딸한테 감추려고 연기하는 사람처럼. 물어도 눈이 어떻게 아픈지 안 알려주더라고요. 아까 식탁에서 물따라마시는 모습을 봤는데 컵을 내릴때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쳐다보니까 싱크대에서 손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라서 허공에 대고 휘젓다가 아무 물건이나 집어들고 빨리 방으로 가시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병일까요? 눈과 관련된 질환인 것 같은데.. 무서워요. 엄마가 큰 병에 걸린 것 같은데 안 알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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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hirst
· 8년 전
눈이라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글쓴이님한테 말 안해주니까 불안하겠어요 어머니께 엄마 사랑해 말씀드리고 솔직히 말해달라고 부탁해보는건 어때요? 가족끼리는 서로 알아야되잖아요 글쓴이님이 많이 걱정될것같아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