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고등학교땐 좋은 대학 못 붙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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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suuny
·8년 전
스물다섯. 고등학교땐 좋은 대학 못 붙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고, 막상 대학에 들어가 4년 다니고 졸업하니 대학 다니면서 내가 뭘 했나 하는 자책감에 괴롭기만 하고, 모든게 무기력하고 내 스스로 나를 한없이 밑바닥까지 끌어내리게 되네요.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다고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밤마다 머릿속을 헤짚고 다니면 마음이 너무 우울해져서 눈물이 그냥 나요 머리로는 내가 하고싶은걸 찾아서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걸 알지만서도 한쪽 마음에서 불안감을 떨쳐낼 수가 없네요 결국 나 스스로 극복해야 내가 성장한다는걸 아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아요 차가운 칼바람 맞으면서 뛰어내리고 싶은데 그런 용기는 또 안나요 오늘은 너무 우울하고 내 미래를 생각하며 무서워서 울었는데, 이렇게 혼자 얘기라도 하고 스스로 위로받고 갈게요. 나는 내 20대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거 같아서 너무 무섭고 조바심이 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이제 잠들어서 곧 아침이 돼서 깨면 이제까지 생각, 두려움 다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한다 생각하고 느리게라도 하고 싶은거, 아니 하던거라도 해야겠죠, 다 잘되겠죠, 잘 극복해 낼거야 ***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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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er
· 8년 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가요. 당신도 저도 혼자가 아니네요. 이런 모습 내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라 눈물이 나네요. 그나마 위로를 드리자면, 사람은 마음이 과거나 미래를 보면 평화를 찾기 힘들데요. 앞날이 어떨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당장 지금을 보고 살아봐요. 함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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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uuny (글쓴이)
· 8년 전
@winterer 좋은 말씀 감사해요:) 우리 아직 청춘이잖아요 그쵸? 시련없이 어떻게 단단한 사람이 되겠어요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내려놓으려구요, 같이 열심히 살아요 , 우리존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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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1130
· 8년 전
저랑 느낀 점이 비슷하시네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저도 이렇게 생각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는데 두려움이 없지 않네요. 그러나 늘 그렇듯 마무리는 훈훈하게 힘내자는 응원으로~좌절에 빠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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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ng2
· 8년 전
저의 심정을 정리 해놓은신줄...ㅠㅠㅠ 확실히 혼자는 아닌것 같습니다. 하고싶은걸 찾는게 어쩜 이렇게 어렵죠? 어떻게 살아야 할지..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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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lmo
· 8년 전
처음부터끝까지 제얘긴줄알았어요 스물다섯 아직늦지않았겠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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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on09
· 8년 전
93년 우리 존재들 파이팅입니다!!!!!❤❤❤ 저 역시 뒤처진다 생각하고 하루하루가 너무 답답하고 괴롭기만 했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네요. 언제까지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뒤로 해야만 할까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힘내봐요. 오늘도 고생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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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light
· 7년 전
저도 스물다섯ㅎㅎ 저는 친구들이 다 취업하고 결혼준비할동안 혼자 아직 학생입니다ㅎㅎ 얼마전에 청춘관련 강의를 들었는데 이십대의청춘이특별한 이유는 아직 걸어*** 않은 길을 걸어야해서 라더군요. 가보면, 별거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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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gloomy
· 7년 전
저도 진짜 공감되네요...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만 떨어지고 내가 한 게 이렇게 없을까 생각들죠...ㅠㅠ 우리 꼭 잘 될 거예요 여기 댓글 단 분들하고 글씈이 분까지 25들 화이팅입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