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상금#뒷담 약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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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약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공모전에 참가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모두 노력한 덕분에 작은 결실을 맺긴 했습니다. 하지만 상금으로 나온 소량의 금액을 저와 제 친구는 받지 못했습니다. 제 친구는 공모전 그룹에서 발표를 맡은 발표자였고, 전 ppt를 만드는 일과, 그에 들어갈 그림을 그렸습니다. 문제는 친구가 발표의 대본수정을 조원에게 부탁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가 대본수정을 부탁하자 그 친구를 향해 비판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애는 공모전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랑 통화를 했다, 그 애는 우리 조에서 한 일이 없다. 라는 식으로 말이 나왔습니다. 제가 말하기도 웃긴 일이지만. 저를 제외한 조원들 전부 한 일이 적었고 저희 선배들은 공모전 자료를 찾을 때 유튜브를 보면서 놀았고 같은 동기생중 한명은 매일 할일이 없다고 툴툴거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결국 공모전 발표 바로 전날. 제 친구를 빼버리겠다고 조원들이 입을모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친구는 그 상황을 어쩔줄 몰라 울음을 터트렸고, 전 친구를 달래주는 데 급급했습니다. 그 친구를 달래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애도 한일이 없지 않은가 하면서 저는 친구를 내보내자는 편도, 내보내지 말자는 편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원들은 이내 그 친구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 발표는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렇게 일이 전부 끝난 줄만 알았습니다. 며칠 전, 공모전에서 받은 소량의 금액이 아직까지 제 친구와 저에게 들어오지 않을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와 상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저는 조장님께 제 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돈은 소량이였고, 저는 소량의 돈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를 조장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저와 같은 동기이자 나이가 많은 누나 한분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제가 돈을 안받은것 보다 다같이 얻은 상금을 조원에게 주지 않고 있었고, 다 써버린 다음에 소량을 만들어주는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그 누나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갑자기 중단하고 제가 조원들을 뒷담했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공모전 모임때문에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룻밤을 밖에서 보내야 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다음날 1교시 수업과 더불어 매일 저에게 들어오는 많은 양의 공모전 자료를 처리하는 데 힘이 들었던 저는 제 고등학교 동창생에게 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제가 욕설도 섞으면서 기숙사에 못들어간다고 투정을 부렸는 데, 조원중 한명이 제 노트북을 이용해 그 카톡내용을 본것이였습니다. 누나가 이야기를 하자마자 저는 카톡으로 우리 조원을 잡아서 욕을 하거나 뒷담한적이 없다고 하면서 카톡 내용을 누나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러자 누나는 저에게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너랑 더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고 이야기하기도 싫다고 했습니다. 결국 상금이 들어오긴 했지만, 정당한 금액이 아닌 모자란 금액이었고 전 그 누나와 다른 조원들과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건 그 누나가 다른 사람에게 이상한 말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설명을 하고, 사진을 보여주면 그들을 설득할 수 있지만 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이를 설명하는 건 솔직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와 함께 제가 같은 과 동기 친구가 적어 제가 뒷담의 대상이 되어 친구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제 고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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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8년 전
돈문제 예민한데 그냥 차라리 처음부터 n분의1하는 게 속편하죠.. 저라면 그냥 물어보는 사람 있으면 설명해줄 것 같아요.. 뒷담.. 소문... 어차피 그래봤자 생각 있는 사람은 곧이곧대로 다 믿진 않아요.. 어떤 갈등상황이 있을 때조차도 한 쪽의 얘기만을 들어서는 판단할 수 없잖아요? 저는 되게 부질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속상함과 하소연을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는 그런 개념도 아니고 관계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본인에게만 유리하게 소문 뒷담 다 퍼뜨리는 사람 저는 안 좋게 보고요... 그런 행동 하는 사람들만 그걸 몰라요... 위의 글만 읽어서는 저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 저는 멀어지고 안 봐도 아쉽지도 않고요... 작성자님이 당사자니까 신경쓰이고 힘든 것도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전 최대한 너무 마음 쓰이게 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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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위 시선은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제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리라 생각하고 힘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