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어릴 때부터 성관련 다양한 문제를 겪었어요
친척, 남자친구, 친구 등등
***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도 문득 떠올라 힘들게 하네요
초등학교 때 사촌오빠에게 키스를 셀 수 없을 만큼 당했어요
중학교 때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몸을 더듬었고
고등학교 땐 제가 혼전순결주의였던 걸 알고있던 남자친구가 강제로 관계를 했어요
얼마 뒤 성인이 되고나선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의 선배한테 *** 당했구요
성희롱을 제외하고 직접적 피해를 입은 것만 이렇네요 하하.. 저는 첫뽀뽀, 첫키스, 첫경험 모두 정상적이진 못합니다.
마지막에 언급한 ***이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의 강제적 관계보다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요. 그 친구의 잘못도 있지만 내 잘못도 있다며 자책도 엄청 했습니다. 반 년 뒤 새벽에 그 친구가 전화왔을 땐 무서워서 잠도 못 잤어요. 이것도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겠죠?
상담을 하러 가기엔 큰 후유증도 없는데 어리광 부리는 거 같아 보일까봐 안 가다가 너무 답답해서 한 번 가봤어요. 근데 상담 후에 들어보니 거긴 장기상담은 안 된다고 다른 곳을 몇 군데 추천해주길래 적힌 종이만 받아왔습니다.
나와서 걸어오는데 왜 내가 저런 사람 때문에 상담까지 받아야 하는 건가 싶어 눈물이 났어요.
예전에는 얘가 이래서, 저래서 등의 명확한 이유로 화가 났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니까 성관련 얘기가 나오거나 *** 강의동영상 등 연상***는 걸 보면 이유없이 우울해져요.
사실 며칠 전에 성관련 강의동영상을 봤는데 며칠 내내 생각이 나서 너무 기분이 안 좋네요.
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건지, 여전한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좀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죠? 뭐 그냥 하소연이 하고 싶은가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