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꿈도 목표도 그냥 다 모르겠습니다. 제 앞날은 어두컴컴하기만 한 것 같아요. 출발선부터 다른 이들과 피곤한 경쟁 따위나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거 자체가 이젠 지쳐요. ***은 집구석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고등학생 땐 대학에 가는거에만 집중해서 성적 맞춰 대학에 오긴 했는데, 배우는 전공이 너무 싫고 이 전공으로 뭘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대학생 성인이 되니까 10대 때보다 드는 돈도 더 많이 들어서 미치겠어요.
좋아하는 것도 없고 싫어하는 것 투성이예요. 지금도 물론 외면하고 도피하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아예 다 포기하고 떠나버리고 싶어요. 도대체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걸까요? 사는게 지쳐요. 경쟁도 싫고 시험도 싫고 평가 받는것도 싫어요. 나를 채찍질 하고 맘 졸여가며 사는게 너무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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