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내일이 오는 게 무서워졌어요. 오늘도 힘든데 내일은 어떻게 견딜까 무서워요. 그래서 요즘에 눈을 뜨면 그렇게 우울한가봐요. 너무 우울해서 다시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요.
오늘보다 내일이 안 괜찮으면 어떡하나 무서워요. 취업 상담을 받았는데 너는 면접 봐도 자주 떨어지니까 붙여준 데에서 월급을 적게 주고 조건이 안 좋아도 그냥 가래요. 힘든 거 다 참고 지냈는데 이 말을 들으니까 무서워졌고 모멸감까지 느꼈어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서 거절했고 노력한 건데 내가 겨우 이 정도이나 싶어서요. 근데 무시하고 더 노력하면 되는데 불안할 때 그말이 떠오를까 겁나요.
그래도 지금 힘든데 바뀌고 싶어요. 진심으로 바뀌고 싶어요. 그래서 보란 듯이 나는 결국에 내 꿈을 이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싶어요. 힘들지만 보람 찬 일 하고 싶어요. 지금 제가 완전히 확 바뀐 건 아니지만 조금씩 비뀌어서 완전히 바뀌고 싶어요.
하반기 얼마 안 남았는데 취준생 분들 힘내세요. 취업 빙하기니 그래서 힘들어도 다들 잘 되길 바라요. 저도 힘들지만 제 꿈을 포기 못해서 계속 도전하고 현실로 꼭 이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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