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지방대학교에 간호학과 2학년학생이에요
사람을 무서워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는 성격이라 1년을 참 힘겹게 버텨왔는데, 2학년 2학기가 되니 간호학과의 무게가 점점 더 무겁게 느껴지네요..
온통 전공에, 수업진도는 확확 나가고, 행동이 어리숙해 실습은 남들의 두세배를 연습해야 겨우 따라하고, 조별과제는 6개나 되고, 곧 나선식 연습도 해야하고.. 제가 이 많은 짐들을 다 버틸수 있을지 겁이나요.
공부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어렵게 겨우 학점 3.5를 맞춰놓았는데, 이젠 전공수업밖에 없다보니 아무래도 학점이 더 떨어질거 같구요..
이런 성적으로 병원은 갈수 있을런지.. 대학병원이 안되면 종합병원도 좋은데 일이 더 힘들진 않을지..
체력도 완전 허약하고 성격도 정말정말 간호사가 되기엔 맞지않는 성격인데 취직을 하더라도 제가 버틸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요. 누가 조금만 뭐라고해도 겁내고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러니 당장 내년부터 갈 병원실습도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네요.
우리 부모님을 위해 어떻게든 간호사로 취직해서 버티고 싶은데, 간호사가 되기엔 학점도 낮고 여러모로 맞지않는 부분이 많아 걱정이 되요. 매일 이런 걱정때문에 힘이드는데 제가 과연 잘 버틸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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