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대를 목표로 공부중인 재수생입니다(그게 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eanparksw
·8년 전
저는 의대를 목표로 공부중인 재수생입니다(그게 꿈이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안정적이라서) 그런데 장래에는 작가, 특히 소설가쪽에 관심이 있어서 국문학과나 문예창작과가 있어서 사실 원래는 그쪽으로 바꾸려고 했었는데 아***께서 말씀하시길 의대쪽에 가서 안정성을 확보한 후에 글을 쓰는 것이 나을 것이며 의대생으로도 얼마든지 글 쓸 시간은 있을태니 일단 그쪽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영부영 있다가 지금 시기가 되었습니다 1.의대공부를 하면서도 글을 쓸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병행하면서도 소설가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취미로만 할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2.작가로서 저는 먹고 살 정도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까지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3.고작 안정성을 확보한다 따위의 이유로 의대를 지망해도 되는 걸까요 어느쪽이 맞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아***께서는 의치한이 전문분야도 생기고 소설가로 성공하기에 낫다고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몇년씩 글만 쓰는 분들도 있을탠데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고작 그런 이유로 의대에 가는 것이 다른 사람 자리 빼았는 것 같아서 찜찜히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다고 소설가쪽으로 갔을 때 먹고 살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고 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essicaH
· 8년 전
의대생을 하면서 글을 쓴다.... 사실 많이 힘들꺼같아요. 의대 공부가 공부량이 사실 다른과목보다 배로 힘들꺼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해가 올라가면 실습과 병행하면서 글까지 쓸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essicaH
· 8년 전
전에 어떤 인터뷰를 보다가 들었던 얘기인데, 인생은 내가 원하는일을 하지 않아도 실패와 좌절을 겪는다고 했어요. 어떤일을 하던 실패와 좌절이 있으면 사실 내가 하고싶은걸 도전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내가 하고싶은걸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인데, 다른거까지 할 여유가 없을꺼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omrino9
· 8년 전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에요. 근데 지금은 휴학중이랍니다. 집안 경제사정도 아니고 여행하고 싶어서도 아닌 쉬고 싶어서랍니다. 대학을 가면 누구든지 한번씩 지치게 마련이에요 저는 저희과 동기들과 선배들 그리고 교수님들에 지쳐서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잠시 쉬는 중이랍니다. 가장 먼저 의대에 다니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질문에 답은 노 네요. 의대의 공부는 빡셉니다. 소설가도 역시 힘들어요 말이 글을쓴다는 명목에서 너무 쉽게 보는 사람이 많지만 왠만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어느 분야에서든 노력해야 합니다. 소설쓰기 위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플롯을 짜고 시나리오를 짜고 1차 집필을 하고 수없이 수정과 평가를 받아야 겨우 쓸만한 글이 나옵니다. 소설로 벌어먹고 산다면 역시 유명작가가 되어 책이 어마어마 하게 팔리는 거죠, 단순 국내 작가 수준이 아니라 외국까지 나가야 합니다. 책값이 많이 비싼 것도 아니고 판권도 다르고 참 어렵죠? 너무 암흑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게 현실이랍니다. 소설가도 힘들고 의사도 힘들어요 둘다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원하는 곳을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각오를 하고 내가 상처받을 각오를 하고 힘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oH
· 8년 전
전 학생 때 장르소설을 이북으로 출판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당시 이북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때이기도 하지만 당시 받았던 인세는 한달 받아서 성인 한 명이 한달 살기도 부족한 금액이었어요. 나름 이북 베스트셀러에도 들었었는데 말이죠... 지금이었다면 더 벌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순수문학을 하신다면 더 어려울 각오를 하셔야 하구요. 장르문학이라면 요즘 사정이 다 나아졌지만 그만큼 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도 많아요. 의대생은 의대 공부하기도 빠듯한데 소설까지 쓰려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그렇지만 소설가로 전향하라고 하기엔 실제 등단한 소설가들도 말릴 정도에요. 저는 가능하다면 의대말고 다른 대학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