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전 제 마음을 푸는 방법으로 점을 봐요.
스무살 때부터 지금까지 그래왔어요.
직장인이 된 이후로는 신점도 종종 보죠.
낮에 신점을 보러 다녀왔어요.
제 커뮤 활동을 팀장에게 보고한 그 아이 때문에.
그런데 저랑 그 아이는 잘 지낼 수 있는 사이였는데
지금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꼬였고
제가 그 커뮤를 했다는 걸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고
공식적으로 쓰는 ㄴ*** 아이디가 아님에도
그 커뮤 활동을 중단한 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그걸 기꺼이 밝혀낸 저 아이도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보고 제가 잘못한거래요
세상 좁다고 누가 뭐래도 저인 걸 너무 글에 밝혔다고
전 울면서 다른 사람들도 저보고 왜 커뮤에
글을 썼냐고 그러는데 저는 얘기할 친구도 없고
제 마음 풀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다고 했어요
그래도 제 잘못이라 하네요 이젠 그런 곳에
제 얘기 올리지 말고 차라리 자기한테 와서 간단한
타로라도 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궁금해요
일년여 전부터 제가 그 커뮤 그 아이디의 주인공인 걸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람이 누군지
절 조금이라도 떨떠름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음
저 생각부터 들어요
그리고 그걸 팀장에게 보고한 사람에게
묻고 싶어요 좋냐고.
제가 회사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으며
든 제 생각 하며 자존심 같았던 어두웠던 제 학창시절
가정사까지 까발리니 좋냐고요.
술자리에서 센스없는 애가 되었을 때
업체 잘못이 제 잘못이 될 때
팀 분위기 흐리며 제 업무존중 안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입을 함부로 나불댈 때
저의 실수를 온 팀원들에게 이메일로 돌렸을 때
이틀 뿐이던 휴가때 카톡으로 방해하고 회식까지
나오게 할 때
(가족약속 때문에 못 나간다 했었는데 가족보다 회사가
중요하다며 카톡을 보내더라고요 ㅎㅎ)
제가 일 안하는 애들보다 몇 백이나 연봉을 적게
받는다는 걸 알았을 때
옆에서 사수라는 사람이 끝없이 괴롭혀 몰래 담배까지
피우며 스트레스를 풀 때
과연 저라는 사람을 감싸줄 생각을 했는지
아님 최소한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은 하고 있었는지
제 글들이 심하다던 팀장에게 묻고 싶네요.
그냥. 이 정도면 된 거 같아요
올 초에도 이 정도면 됐다 싶었는데도
동료들 때문에 지금까지 있어왔는데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정말...
제 마음은 잘 위로해줬지만 커뮤에다 그런 글들을
올린 건 잘못했다는 신점 봐주신 보살님..
전 그럼 제 마음을 도데체 어디에다 위로받아야 하나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같고 *** 거 같지만 저 제가 잘못했단 생각이
도저히 안들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유명한 커뮤도
아니고 그런 곳의 활동까지 밝혀냈다는 게
너무 끔찍하고 소름돋고 내 생각 전부를 스캔당했
다는 게 지저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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