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선임으로써의 역할이 너무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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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직장생활에서 선임으로써의 역할이 너무 힘듭니다. 2년동안 막내생활을 하다 약 5개월전에 후임 2명이 들어와 막내를 막 벗어났습니다. 그분들은 막 졸업해서 처음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저랑 같은 부서, 같은 업무이기때문에 그분들이 해야할 업무에 대해 교육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제가 업무중 지적하면 그때는 네네 하는데 다음에 또 똑같이 해와요.. 고치지않고 자기스타일대로 합니다. 그게 3,4번 제가 말해야지 고쳐져요.. 아직 회사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모르는 것같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하셨냐. 이건 이 방법으로 하면 안된다하지 않았냐 하면.. "제가 까먹어서요. 처음이라서요. 하려고했었는데.." 이말부터 나옵니다. 처음에는 첫 후임들이니까 잘해줘야겠다했는데 이런일이 반복될수록 계속 지적하게되고 잔소리하는 것만 같아 심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요새는 새벽 2,3시에 잠들어요.. 이제는 선임으로써 역할을 못한다 생각이 드니까 진짜 직장생활이 하기가싫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될까요.. 이러다 진짜 성격파탄자가 되는거같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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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angoly
· 8년 전
아 저희 신입두요..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문제가 생기면 저한테 먼저 연락이 오고, 그 신입은 대책도 없고, 해결해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고...ㅋㅋㅋ우울하네요... 차라리 퇴사하기를 전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ㅋㅋㅋ 저희 신입도 지적하면 싫은티 내요ㅋㅋ그래서 지적 안 해서 문제 생기면 저한테 윗분들이 말씀하시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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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melangoly ㅜㅜ 그러니까요... 저도 하루하루가 우울해요... 중간에 껴서 이도저도 안되는상황인거같아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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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angoly
· 8년 전
맞아요..중간에 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ㅜㅠ또 원래 남한테 싫은소리 못 하다보니....저만 계속 스트레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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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o
· 8년 전
님이 너무 착하신 듯. 갓 졸업한 어린 친구들인데도 그분들 이라고 칭하는거 보면 님 성격이 정말 좋은 듯요. 근데 안타깝게도 후임들은 그게 좋은건지 모르겠죠. 첫 사회생활부터 님같은 사람 만났으니 남들은 회사생활 힘들다던데 난 편하네? 나랑 잘 맞나봐. 내 선임은 화도 안내고 편해~ 라고 생각하겠죠. 정말 ***맞은 사람 만나봐야 님같은 선임이 좋은 줄 알텐데 휴. 채찍이 필요한 사람이 있고 당근이 필요한 사람이 있고 채찍과 당근을 적절하게 써야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요. 님의 후임들 태도가 문제라면 이제 당근을 거두고 채찍을 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회사가 님한테 두명이나 맡길 정도면 님이 충분히 그럴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거라 생각해요. 그 둘을 우쭈쭈 하든 갈구든 님에게 맡기겠단거죠. 앞으로 이끌고 가야할 사람들이라면 다양한 방법을 써서 사람 성향에 따라 이끄는 방법을 연습한다 생각하시고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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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helloooooo 정말 감사합니다. 순간울컥했어요... 저글을 쓸때에는 정말힘들었거든요... 님께 뭐 하나여쭤봐도 될까요? 후임 2명은 성격이 정말 다릅니다. 예를들어(A.B라하면) A분은 눈치가 없어서 내가 뭘 눈치봐야하는지 몰라 하루종일 긴장하고 있어요. 일을 ***면 이해하는게 늦어서 그렇지 차근차근 따라오긴합니다. 그게 몇달이 걸리는게 흠이긴하지만요.. 아 그리고 자존심이 조금 쎄서 알려드리면 이미 표정에서 기분나쁜게 표시가납니다... B분은학교때 학생회생활을 해서 그런지 눈치껏 회사생활을 합니다. 허나 업무 처리시에도 똑같습니다." 아 제가하려고 했었는데.. 아 물어보려고했었는데.. 그럼 지금할까요? " 라고 항상 이러시니까 이건 뭐..할말을 없게합니다.. 고치면 다행이지만 무슨일을 ***던간에 똑같은 반응입니다. 진전이없어요... 위와 같이 스타일이 전혀다른 분들이세요 저는 미래를 생각하면 B분이 더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좋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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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o
· 8년 전
헉 답이 너무 늦었죠. 이거 댓글 있는걸 뒤늦게 알았네요; 네 제가 봤을때도 B가 더 위험해 보여요. 저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기분 나쁘실 수 있겠지만 님을 무시하고 있다고밖에 생각이 안돼요. 님이 하는 얘기를 주의깊게 안 듣고 딴데 정신팔고 있는거죠. 게다가 적당히 져주는 척 슬렁슬렁 넘어가면 님이 또 그걸 받아주니 악순환 되는 듯요. 이런 사람은 님이 실력으로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B가 못하는거 사소한거라도 하나하나 지적하고 몰아붙이세요. 자기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달아야해요. 회사생활 다 보이(는 것 같)고 윗선에도 적당히 이쁨받고 줄도 타고 기세등등할텐데 자기가 얼마나 부족하고 티끌같은 존재인지 깨달아야죠. 근데 어느정도 회사 안에서 성장하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계속 B를 압박하면서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는 님이 판단하시구요. 웬만하면 빈틈을 보이지 마세요. 바로 파고들 사람같아요. A도 어렵네요. 회사생활 하는데 있어서 지나친 긴장은 무기력을 낳잖아요. 조금 내성적인 성격 같은데 이런 사람은 꾸짖을때는 따로 불러서 둘만있을 때, 칭찬할 때는 다른 사람들 있는 곳에서 크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내성적인 성격은 오픈된 곳에서 잘못을 지적당하면 반성하기보다는 반발심을 가질 수 있어요. 칭찬은 자신감을 넣어주고 자신감이 생기면 긴장이 많이 풀어지구요. 또 따로 이야기할 때 오해도 풀어주셔야겠어요. 왜 일을 알려줄 때 기분나빠하는지 포인트는 모르겠지만... 일을 알려줄 때 널 꾸짖으면서 알려주는게 아니다. 오해하지 말고 받아들여줬음 좋겠다. 널 키워주려고 노력중이다 등등. 이 두사람을 동시에 다른 스타일로 이끌려면 어려우시겠네요. 성향에 맞추려 하는거지만 차별로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냥 님이 글 쓰신거 위주로 극단적인(?) 의견을 써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님 스타일대로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아랫사람이 어떻든 님이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너무 져주지 마시고 옳은 것 그른 것 확실하게 선을 그어서 후임들이 잘 따를 수 있도록요. 니말도 옳고 니말도 옳다 식으로 흔들리며 기준이 없는 선임은 정말 힘들거든요. 무튼 정말 마음이 깊으신 분 같아요. 제 선임도 님 같은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