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게 좋아서 계속 그쪽으로 나가*** 했습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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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 쓰는게 좋아서 계속 그쪽으로 나가*** 했습니다. 고1때는 문이과 통합이라 잘 못느꼈었던 건지 고2 문과반에 오고 나니 제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도록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회에 나갔더니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친구가 대상을 받기도 하고,올해 갑자기 시를 쓰기 시작한 남자아이가 문학 선생님에게 글을 참 잘쓴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글쓰며 살았는데 이럴때마다 제가 가진 것이 어디 내보이기 부끄러운 반쪽짜리만도 못한 재능인거 같아 끝없이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공부도 지지리도 못하는데 저는 계속 이 길을 가야 할까요, 아님 새로운 길을 찾아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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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box
· 8년 전
자신의 능력이 아닌 무언가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믿으라고 안도현 시인이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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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ri
· 8년 전
이세상에 뛰어난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요. 전 좋아하는 걸 하되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보다만 잘해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전..이과라 글 읽는 것도 쓰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않아서..그걸 좋아한다고 말하는게 부럽기도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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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ay
· 8년 전
전 시에 재능이있었어요. 왠만한 문학대회 나가면 상 쓸어오고 지금도 공모전에 시 써서 용돈벌이해요. 그런데 시를 쓰고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이과를 갔고 현재 자과대에서 고생중입니다. 그런데, 후회 안해요. 하고싶었던 거니까. 어려워도 엄청나게 재밌으니까. 내가 재능만 있다고, 좋은학교 가겠다고 문학을 택했다면 난 불행했을거예요. 글쓴이분이 좋아하는거 하세요. 무슨길을 택하든 어쨌든 후회할거예요. 그럼 좋은거 하는게 낫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