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제가 나약한 걸까요... 제가 의지가 없는 걸까요... 부모님은 저하나 바라보고 뒷바라지 다하시는데... 제가 부족한 걸까요....
대학교에 왔습니다... 2년제였고, 대학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선후배 군기부터 여러가지 고민했는데... 다 쓸데없는 고민이였습니다...
그런데 자격증을 한학기동안 하나도 취득을 하지 못하자 교수님들이 악마로 변했습니다... "이 의지부족한 녀석아... 노력을 해라! 노력을!! 기능사 하나 못따서 뭐에 써먹을려고 그러냐!"라며 모욕감을 주는 거였습니다...
저는... 한학기만 마치고 군대에 갔습니다... 그다음 전역하고 1년을 알바하고... 자고.,. 알바하고... 자고... 수중에 돈이 천만원이 모여서 이대론 복학하면 안되겠다싶어 일본 여행도 갔습니다... 가서 오다이바 시오카제 공원에서 레인보우 브릿지 야경을 보며 펑펑울었습니다... 진짜 일본사람들이 다 처다볼 정도로 통곡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살고있는지... 자격증 필기만 4개 붙었습니다... 근데 실기를 붙을 자신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실기를 보기전에 복학을 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가니 역시나 교수들이 "군대가고, 1년동안 뭐했니? 우리과 애들 군대가서 기능사는 커녕 산업기사도 다 따고왔다! 니는 그동안 뭐했니?"....
참았습니다... 참고 견디면 빛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참았습니다... 복학하니 없었던 선배들의 똥군기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학번 이딴거 필요없었습니다... 오로지 학년과 나이였습니다... 열심히 기합을 받고 밥먹으러 가는데 14학번 동기가 인사를 건네는 겁니다.. "혹시 xx아니야?" 뒤돌아 봤을땐 1학년때 같이 기숙사 방을 쓰던 룸메 3명중 한명이 있었습니다.. 2학년 2학기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여기서 비수가 꽂혔습니다... 순간 울컥하고... 나는 1년동안 방황만 하면서 뭐한거지... 생각나고... 순간 교수가 한말"1년동안 취직을 위해 노력한 스토리가 없으면 넌 취직하기 힘들어..."가 떠오르고...
학교에 아는 1학년도 없고,, 2학기에 복학한 사람은 거의 없는 일이여서 다들 다가가기 꺼리고... 과대는 학번따윈 없고, 나이어리니 반말쓰고 굴리고... ***같으면 자퇴하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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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할까 하고도 생각해보고... 대학교 공부가 너무 힘들고... 어떤걸 해도 헛돌기만 하고있는것 같고... 다들 "의지가 부족해서 그래.. 노력을 안해서 그래.." 흥미가 없는걸 어떻게 하라고.... *** 내가 이걸 왜 하고있는건지.. 진짜 모르겠네... 원래 꿈은 일본가서 IT기업에 취직해 영주권 얻고 일본여자랑 결혼해서 나를... 내 마음을 울린 오다이바에서 행복하게 사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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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리 이딴 대학 다 때려치우고 국비지원 컴퓨터 프로그래밍 배우고, 학원다니고 일본 워킹 신청하고... 그런식으로 보낼까... 생각도 합니다.. 지금 나이 23입니다...
제 인생이야기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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