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웹 개발 공부를 하고 싶다. 웹 보안이랑 웹 디자인이랑 빅데이터도... 최종 목표는 로버트 모리스, 캐빈 미트닉 등 괴랄한 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보는 것! 그리고 ***같은 망상처럼 보이겠지만, 가장 큰 야망은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JAVIS(Just A Very Intelligent System, 맞나?)를 개발해 보는 것!!
그러나 나에게는 '가난'이라는 굉장한 짐덩어리가 있다. 비록 2년제 지방 대학이었지만, 가난이 싫어서, 부모님께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죽도록 걸신 들린 듯이 공부해서 학부 수석졸업을 하게 되었다... 등록금 한 번 내지 않고...
하지만 결과를 보니 대학에서 배운 것들은 실상 써먹지도 못할 깨알만한 지식들 이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은 내가 군에 입대할 무렵이었다. 대학은 그저 '취업알선소' 였다는 것을... 어떻게 '지식의 상아탑' 이라고 믿었던 곳이... ***...
날마다 사이***식정보방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책들을 찾아보고, 공부자료가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매번 허탕, 아니면 아주 깨알 같은 정보... 지쳐갈 무렵, 전역이 임박하였다. 두려웠다. 지독히 냉정하고 살벌하며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기 싫어서...
그렇게 지금은 취준생이 되었다. 군 입대 시점보다 지극히 좁아진 취업의 문... 그래도 해야 된다, 내가 일어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우선 아르바이트라도 찾아보고 있지만 매번 종료된 모집 공고들 뿐, 자리가 보이질 않는다.
사는 곳이 지방이라서 그럴까? 후... 지금 쓰는 폰 요금도, 식비와 세금들도 모두 나라에서 지급해주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다...
진짜 인력사무소라도 가고싶은데 알고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그나마 지금 위로가 되는 것은 최근에서야 비영리 단체인 '오픈튜토리얼스'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하고 싶어하는 모든 공부들이 이 단체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있었다. 현업 실무자 분들이 강의를 만들어서 올려주셨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았다. 네이버나 구글에 '생활코딩', '코딩야학'을 검색하면 나오니까 누구든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독학이라 그런지 조금 힘이 든다. 좋은 스승님이 생긴다면 정말 좋겠는데...
정말 절실히 일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를 가르쳐 줄 스승님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보잘 것 없는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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