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들 질문이 있어요. 나이 많은 취준생의 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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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otororo
·8년 전
마카님들 질문이 있어요. 나이 많은 취준생의 고민이라 조금 길어요..ㅠ 지금도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꿈꾸고 있는데요.. 저는 일본어를 할 수 있고,JLPT1급도 소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 일본에 취업되어서 칸사이공항에가서 항공화물에서 근무했는데 흔히말하는 노가다.. 그냥 외노자가 필요해서 한국에서 절 데려갔더라구요. 일본어는 그냥 동료들과 일을 하기위한 수단이었을뿐.. 그래서 금방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한국에 일본계기업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그 와중에 헤드헌터에서 연락이와서 대기업 일본계한국지사에서 연봉 2600에 복지도 괜찮은 곳으로 면접제안 이 왔어요.. 면접에서 큰 실수만 없으면 입사가 가능할거같아요. 다른분들이 보면 배부른소리 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올해 32살의 늦은나이에 대학을 졸업했고,집이 서울이 아니라 서울에서 원룸을 구해서 생활해야해요.. 세금떼고 하면 월급이 200만원 안팎에, 강남원룸 월세 반지하도 4~50만원정도면.. 한달에 손에쥐는건 150정도네요.. 그리고 지금 다른 조건이 더 나은 일본계기업과 원래 꿈인 티웨이에도 지원을 해놓은 상태에요.. 서류통과 결과는 아직 안나왔구요. 만약에 위에 언급한 일본계기업에서 면접이 통과되면 9월초 입사. 앞으로 10여일 남았는데 입사를 결정하면 너무 성급한걸까요? 일본현지취업실패를 한번 겪어보니 섵부른 판단과 결정이 옳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기회는 왔을때 잡으라는 말도 있고 너무 너무 고민되요.. 마카님들이라면 입사를 바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조금더 준비해보시겠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조급해지네요.. 빨리 돈벌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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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k
· 8년 전
서른 둘 남자. 항만쪽 2교대 5년하다 5월에 만둠. 결혼도 했고 자격증은 복지사 2급인데 전공은 안할거고.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어릴때 공부좀 할껄.. 근데 연봉 2600이면 세전으로 보이는데 실수령은 딱 200 나오겠네요. 서울이나 여기나 물가는 대동소이. 주거비빼고 150인데 여기서 꼭 써야하는거 빼고. 월 10이라도 저축한다하면..숨만 쉬고 살아야겠는데요. 첫 해에는 저축 힘들테고. 연봉이 년단위로 상승한다 가정하고 여자만나면 대출은 회사대출 끼고 모아둔거 없으면..여자랑 같이 해서. 진짜 빨라야 5년..넘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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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k
· 8년 전
주거비에서 돈 빠지는게 커서 좀 그렇긴한데 사회생활 미뤄봐야 득될거없으니 입사하고 일 하면서 생각해보는걸로. 복지 암만 좋아도 연봉이 올라가는 복지는...없다 생각하고. 집 장만 감안하면 서울에 연고가 있다쳐도 원룸 생활해야한다면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죠. 현실적으로 2600에 여유자금 없이 저축이..아무래도 힘들죠. 요즘 다 월세인데 월세로는 저축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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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oro (글쓴이)
· 8년 전
@jhek 현실적으로 대답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제가 고민하고 있는거 그대로 이해해주셨네요. 요즘은 집이 서울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밖에 들지 않네요.. 좀더 신중히 고민해볼게요. 제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답변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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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k
· 8년 전
지금 선택권이 입사냐 아니냐가 있고.집이 서울이 아니군요. 입사한다면 연 2600으로는 냉정하게 힘들어요. 더구나 사회초년생이고. 제 시선으로는 그래도 입사하시는게 경험 측면에서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확실히 되니까 입사를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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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k
· 8년 전
스펙 좋아도 실무 경험치 없는 상태에서 더 나은 직장이 나온다쳐도 그때가서는 또 다른 교착상황이 와요. 적지않은 나이고 첫 직장이라 앞을 길게 바라볼수밖에 없죠. 집이든 저축이든 연애든. 그런것도 당연히 생각해야하고요. 다만 입사해서 일을 최소한 1년을 한다는 가정하에서 글쓴이님이 가져갈거는 돈,미래보다는 더 늦기전에 실무 경험치를 축적***는데 의의를 두어야한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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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oro (글쓴이)
· 8년 전
@jhek 네.. 집이 춘천이에요. 만약 출퇴근을 춘천에서 하면 편도로만 2시간 지하철 거리에요 ㅠ 아무래도 첫 취업을 조급한마음에 서둘러 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후유증에 더욱 망설여지는거 같아요. 답변주신거 새겨듣고 입사도 신중하게 잘 결정할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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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k
· 8년 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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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igogizo
· 8년 전
전 19살때 부터 일 했어요. 부모님이 너무 힘드셔서 일찍부터 일했네요. 울기도 많이 울고..... 웃기도 웃고 지금 연락하는 사람들은 그때부터 고생한 사람들이네요. 전 스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만들어 간거 같아요. 지금도 직장에 대한 괴리가 있습니다. 진짜 고생하면서 학교 다니고.... 일도 배우고..... 남는건 사람 뿐이더군요... 지금 당장 그만 두고 멍 때리면 주위에서 도와 주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 고맙습니다. 전 올해 36 입니다. 사람을 많이 사귀세요. 나중에 반드시 그 사람들이 도와 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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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oro (글쓴이)
· 8년 전
@gasigogizo 답변 감사해요! 저도 너무 현실적이라 20대는 이상만 바라보고 살자해서 호주 일본에서 일하고 어학연수가고 했어요.. 다 제가 일하며 열심히 모으고 공부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 그 자부심 하나로 살고 있어요. 가시고님은 그 짐들을 모두 짊어지고 멋지게 성장하셨네요. 대단하세요. 사람이 재산이고 인생에는 먼저 살아온 선배가 필요하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가시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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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oro (글쓴이)
· 8년 전
@!f322d17761ab67dd2a4 저도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어요. 일본에서 1년반 신문배달하면서 일본생활이 어떤지도 알고 있어서 자신있었죠.. 하지만 막상 입사하고 보니 일본인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이 되는곳이었고, 외국인직원은 제가 처음이라 통장,휴대폰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발품팔아 알아내고 다녔어요. 일은 택배상하차와 비슷한 일이었고.. 입사는 신중해야하는게 맞는거고 가시고님 말씀대로 경력쌓기를 더이상 늦출수도 없고.. 우리 잘 고민해봐요. 잘 되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