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일하고있는 20대 후반여자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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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nspiritluv
·8년 전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일하고있는 20대 후반여자입니다. 처음에는 이 보조인한다고 부모님이랑 많이싸웠습니다. 나한테는 하고싶은꿈이 있는데 이런거해서 뭐하냐고 말이죠. 그만큼 지금도 하고싶은것를 위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것은 다른것도 아닌 어렸을때부터 꿈꾼 외국인들이랑 일하는거죠 티비에서 비정상회담이나 어서와, 한국은처음이지 보면 외국인들이 나와서 멋진모습이 보이면 아....나도 저 외국인들한테 우리나라에 이쁜명소들을 소개해주고 싶고 아프면 의료통역를 해주는게 내꿈인데 라고 속으로 앓고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외국문화에도 관심많고 외국인이 낮선이방인 이라는 생각보다는 친구이자 이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어교사도 되고싶고 관광통역이나 의료통역사가 되고싶은데.... 굳지 장애인활동보조인 해서 부귀영화 누리는것도 아닌데 왜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제친구들은 저한테 그러죠 "무슨 장애인들 파출부로 일하고있어?" 그런말 들을때마다 진짜 너무 제자신이 싫어집니다 왜 그런소리들으면서 일해야하는지요 또한 제가 이일한지 얼마안되어서 제바우처카드를 잃어버렸는데 시각장애인부부가 얼씨구나 싶어서 저를 짤러버리더라고요. 그렇게 울면서 일했는데 진짜 최후가 그렇게 나올줄 몰랐죠.... 게다가 서명받을일이 있어서 갔는데 마지막인사도 안받아주셔서 속으로 욕만 하고왔다니깐요. 그리고 나서 현재는 다운증후군이랑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여자분하는데요..... 이것마저도 하기싫다는 느낌이들었다니깐요... 그만큼 이일이 너무 싫고 인정받는직업도 아닌데 왜 계속해야하나 의미도 생겨요 또한 게다가 저는 주위에 일찍 시집이나 장가가는 친구들이나 언니,오빠들 동생들 친척들이많아요. 그런것보면 일도 하면서 사랑도 잡고 부럽다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저는요 다른것 필요없어요 제가 좋아하는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만나고 싶어요.... 정말이지 너무 힘이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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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aurus
· 8년 전
ㅌㄷㅌㄷ 정말 힘들고도 대단한일을 해내시고있어요 장애인 파출부라니요 저에게는 힘들고 아픈사람들에게 행복을전해주는 행복 전도사로보이는걸요~^ ^ 그리고 하고 싶으신 꿈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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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itluv (글쓴이)
· 8년 전
@thesaurus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지만 저는 그런게 너무 싫어요...못생기고 추한 가면 쓰는것같아보여요...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전 빨리 제꿈를 이루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짼든 이런글에 댓글달아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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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alue
· 8년 전
통역/안내 관련 일을 하시면서 만나시게 될 외국인도 별 사람 다 있지 않을까요? TV에서 볼 수 있는 타입의 사람들만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하고의 문화차이도 힘들어하곤 하던데 내가 싫어하는 타입의 외국인을 고객으로 맞게 되면 일 하기 정말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성을 갖추시는 데에 지금 하시는 일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장애인과의 생각 차이도 문화 차이죠. 어느 부분은 나와 같고 어느 부분은 너무 달라서 짐작도 할 수 없고. 글쓴님께서 혹시 장애인이라는 집단 자체에 편견을 가지고 계셔서 '내가 고작 이런 사람들 수발을 들고 있다니'하는 생각을 하고 계신 거라면 감히 말씀드리건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을 밟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이 아닌 국가, 혹은 자기 나라에서도 그닥 부나 교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상대하게 되셨을 때도 왠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선 지금 하시는 일에서 사람을 향한 깊은 이해를 최대한 갖추시고 그 다음에 외국어/외국인과 관련한 활동으로 옮겨가신다면 그게 훨씬 빠르고 튼튼한 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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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itluv (글쓴이)
· 8년 전
@pvalue 저는 활동보조하기도전에 장애인봉사활동했던 사람이예요....그때는 힘들어도 으싸으싸 했지만 지금은 단지 이거라도 하는거죠... 낮은임금도 낮은임금이지만 친구들은 글에도 나온것처럼 파출부 라고 하니깐 내가 이런소리들으면서 해야하나 싶을정도라니깐요.... 그래도 쓴소리라도 해주셔서 나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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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y37
· 8년 전
ㅜㅜ 저는 장애인활동 보조인하고 싶은 사람인데 그 일 하기 위해선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ㅠㅠ 글쓴이님의 친구들은 좀 이상한 것 같애요. 제가 봤을 땐 님이 되게 착하시고 대단해 보이는걸요. 요새는 취업했다는 것도 대단한 건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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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itluv (글쓴이)
· 8년 전
@ryy37 딱히 자격조건은 없어요~ 검색창에 장애인활동지원치면 님이사시는곳에 교육받는기관도 나오고 실습하는기관이 나와요.... 그리고 20,30대분들이 기피하는직종이기도 하죠 전문직도 아닌 비전문직이자 그림자노동으로 말이죠 그만큼 요즘 청춘들은 공무원아님 대기업에 관심있으니깐요..... 또한 수입도 좋지않고요.... 뭐 제친구들은 거의 회사나 병원아님 복지관이나 여행사 혹은 심리싱담센터에서 일하지 이런거는 천한애들이나 하는직종이야 라고 하는친구들이 많거든요. 저도 다른친구들처럼 멋진일을하고싶은 사람중 한명이거든요. 그만큼 저는 이일에 흥미가없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잘생각하셔서 꼭 한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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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ec
· 8년 전
진짜 힘든일 하시고 계시네요.. 장애인 이해하고 맞춰주기 진짜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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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elj
· 8년 전
마인드님의 직업을 하대취급하는 그런친구는 버리세요. 일을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일을 단순히 일로만 생각하시니 장애가진 분들도 마인드님을 불편하게 생각하셔서 그러신거같아요 긍정적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야해요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인으로써 저도 별에 별일 다겪지만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세상은 ***들이 많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 다운증후군 아주머니들도 1차적으로 상처를 받으신분들이기에 저희들이 해주어야하는 일은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