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곳에 글을 올리는것이 처음이라 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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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이런곳에 글을 올리는것이 처음이라 조금은 어색하네요ㅎ 저는 고3 학생이구요, 저의 고민을 털어놓*** 이앱도 다운받고 이글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간호사가 되고싶어 하는 학생입니다. 저희가족은 음... 제가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셔서 저는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다행이도 주위에 저희를 많이 도와주시는 좋은 분들이 계셔서 풍족하지는 못해도 부족한거 없이 자라왔습니다. 어휴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ㅎㅎ 몇일전 저의 친척분께서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이제 곧 입시기간도 다가오니 제가 갈 대학, 학과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친척들께서 저의 성격(제가 조금 소심?하고 마음이 여려서 멘탈이 조금 약한편이긴해요...ㅠ)으로는 간호학과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혹여나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큰병원에 가야 그래도 간호사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텐데 자신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제가 요즘 간호학과 재학중인분들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서 듣고 있는데요 너무 힘들다는 글들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흔들린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친척분의 질문을 받으며 우물쭈물하고 있었는데 한 친척분이 원예과를 추천하셨습니다. 국립대학교이고 농업쪽 학과를 가서 공무원시험을 치는 과정을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무원이 되면 엄마와 동생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않겠냐면서요....... 제가 성적이 엄청 좋은편이아니라서 국립대학교 간호학과는 조금 어려운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사립대학교를 생각하고 있는데 원예과나 여러 농업쪽의 학과는 국립대도 노려볼수 있으니 등록금부담도 줄일 수 있고 얼른 공무원이 되면 엄마와 저를 뒤따라대학을 갈 동생에게도 도움이 될것같아 친척분께서 추천하신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친척분이 추천하신 길이 맞는것 같지만 뒤늦게 꿈을 찾아 달려오던 저에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수시원서접수를 한달앞두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세상을 보아야하는것도 맞지만 이렇게 꿈을 접어야하는걸까요...?ㅠㅜㅠㅠㅜㅠㅠ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글을 처음 써봐서 엉망진창인것 같네요..하하 많은 위로와 조언 부탁드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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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rrja
· 8년 전
간호과를 들어가도 꼭 병원 간호사가 아닌 관련 공무원 시험을 보고 공무원이 되는 경우도 주변에 있더라구요. 지금이야 당연히 눈 앞에 있는 대학이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현실적인 부분으로 고민이된다면 어머니와도 함께 의논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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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22
· 8년 전
뒤늦게라도 꿈을 찾아서 지금까지 달려왓는데 너무 아까운거같아요 그리고 최선의 선택을 위해 원예과를 선택햇더라도 계속 생각낫을거같아요 어떤 선택을 하던 글쓴이님을 응원해요 다만 후회없으려면 지원이라도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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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yness
· 8년 전
멘탈약한게 중요한가요~ 사람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멘탈강해도 관두는 사람 많구요. 간호사는 임상에서 버티는게 이기는거래요. 음 무튼 가족과 상의해서 좋은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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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flow
· 8년 전
모두 하기 나름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못 버틸 것같다, 어려울 것같다 라고 생각하고 일을 추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운이 안 좋으면 그냥 실패합니다'. 뭘 하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직 해***도 않은 일인데요.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작성자님이 하고싶은 걸 따라가고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이런말도 있어요. 뭔가를 하고싶고, 행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면 혹시 직업은 가지지 못할 지언정 삶은 가질 수 있다구요. 직업에 관해서든 학업에 관해서든 님 인생을 사시는 데에 있어선 '내가 무엇을 좋아할까' '내가 어떤 걸 해야 기분이 좋을까' 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아요. 친척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의 사례와 경험 솔직히 하등 도움될 게 없습니다. 그게 적용이 된다면 님은 자신의 길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간 길을 따라 걸어간거에요. 자신의 길을 찾아가시길 바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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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evol
· 8년 전
업무는 빡세요. 간호사를 널널하게 채용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체력적으로는 꽤나 힘들답니다 그보다 더 문제는 음.. 의학이란거죠. 여러 차이가 있고 실제론 그렇지 않은일도 있지만 보통 높은확률로 누군가 고통받거나 약해지는것을, 부조리하다고느껴질 면들을 경험하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누군가천천히 죽어가는걸 보게됩니다. 한사람의 환자 가족이되더라도 겪기 힘든일을 매번 뒤엉켜서 다퉈야합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간호사들은 강제로 성격이 쾌활하게 교정되며 공감이 둔해지고 속칭 ***맞다 싶을정도로 강제 개조당해요. ㅎ 안그러면 본인이 못 버티거든요. 여러인파와싸우고 늘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절망하는 환자를 붙잡고 뭔가를 진행하려면 ....사람할 일이 아니라고 늘 생각하곤해요. 성격적으로 어울리는가를 , 그리고 본질적으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요.ㅎ 사람을.만나서 강제로 웃어야한다는건 생각보다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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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jOvO
· 8년 전
주변에 간호학과 나온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이 힘들어서 일년정도 일하다가 제약회사 쪽으로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취직은 좀 쉽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친구들 중에는 오히려 삼교대를 하면 출퇴근하기 좋아서 편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힘들어도 그만두지 않고 잘 다니고 있어요. 친척언니는 한 병원에서 10년동안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금 등록금이 비싼 학교를 가더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 본인이 가고 싶은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 나이때 사실 점수 맞춰서 학교 정하고 취업잘된다는 학과 지원하고 그랬었는데 꿈이 있다는게 너무 멋있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겠지만 힘내고 후회없는 선택 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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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emfem
· 8년 전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준비 한걸 일단 해보는게 저는 후회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진로를 바꾼다는게 생각보다 큰 일은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진로를 바꾸니까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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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emfem
· 8년 전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준비 한걸 일단 해보는게 저는 후회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진로를 바꾼다는게 생각보다 큰 일은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진로를 바꾸니까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