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고졸취업생"
꼬리표아닌 꼬리표가 생겼다.
남들보다 일찍 취업의길을 나섰다.
하고싶은게 많았던 나지만
꿈이있던 나지만
그러기엔 겁도난다.
그렇게 난 3년10개월이란 시간을 견뎌왔다.
지금 이길이 맞는건지도 잘모르겠다.
7일중 6일근무를하고
남들이 월요병 끙끙앓을때 유일하게 휴일을 만끽한다.
다들 그런 나를 부럽다곤하는데..
난 그런 사람들이 더 부럽다...
하루하루 버틸수있는건 가족이있기 때문에 버틸수있었던거겠지..
유일하게 집에서 아***와 나 둘이서 생활비를 벌다가
요번년도에 취업한 네살터울 오빠한명까지..
하지만, 지방에서 세들어살고있는 오빤 가족과 멀어졌다..
그렇게 둘이버는거와 다를게없는 우리집..
그래도 난 즐겁고 즐거웠다.
아***가 곧 은퇴라는 이야기를 듣기전까진 말이다..
은퇴...
나 혼자서 우리집을 잘이끌수있을까..
직장안에서 왕따를 당하고
매일 하루하루 상사에게 갈굼당하고..
힘들고 지친 이 시점에서 난 잘할수있을까 ...
...내 육체야 조금만 더 버텨주라..
....미안해 이기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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