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우울하네요..
전 우선 사정이 있어 잠시 한국의 학교를 떠났다가 한 학년 낮춰 복학한 현역 고3(20살)입니다.
전 2살 터울의 언니가 있구요. 언니는 삼수하고 대학 갔어요.
어머니께선 집안 상황상 제게 재수는 없다고 합니다. 저는 교육관련학과 지망하고요.
집안이 그리 넉넉치 않은건 아는데, 제가 너무 불공평한 상황에 있는것 같아요. 재수 안하면 좋죠. 그런데 전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는데, 무조건 이번에 대학 가라면서 마음대로 과를 바꾸려 합니다. 옛날부터 지망한 진로를 부정해요. 너무 억울하고 나쁜 생각이지만 언니가 재수만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생각도 언니 미움ㅅ 살까봐 속으로만 삭히고 있고. 하긴. 이 말은 안하는게 낫겠네요. 마음껏 울지도 못해요. 동생에게 방 뺏겨서 언니랑 같은 방 쓰거든요. ㅎㅎ동네북.
이런 글 올리는것도 용기를 많이 냈어요. 제 생각과 감정 표현하는데에도 제약이 많았구요. 그런만큼 솔직히 써보는 건데, 쓰면서 제 생각을 문자화하니 제가 너무 쓰레기같고 못된것 같아요. 참, 사람마음이라는게 사악하고 간사한것 같아요. 차라리 죽으면 돈들 일도 없을테고 제 고민도 끝나는 건데. 참 편한 방법인데, 하지 못한것도 너무 많고 하고 싶은것도 너무 많고 죽는게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하는 겁쟁이에요ㅎㅎ.
진짜 나같은 사람 왜 있는걸까. 난 그냥 애초에 없었어야 해. 알아요. 나도 알아요. 내고민 하찮은거. 근데 왜 난 이 하찮은 고민에 휘둘리는 걸까.
그냥 제가 나약한거 같아요. 이럴 바엔 차라리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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