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얼마 전부터 결국 꿈에 그리던 미술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한달 반 정도를 다니게 되니 어느정도 진도도 많이 나가고 제 손으로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학원에서 소심한 아이로 통한 것인지 또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요.
같은 학교에다가 무려 같은 반 친구가 두명이나 있지만 학교에서만큼 활발하게 행동하질 못하겠어요.
그냥.. 밥 시간마다 비싼 음식을 먹으러 가는 친구들 사이에 끼질 못하겠어요.
항상 편의점에서 라면 아니면 삼각김밥만 사먹게 되는 제가 너무 하찮아요.
그저 제 또래 아이들과 저의 차이 때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안보이는 장벽이 있는 듯 해요.
전 미술학원을 어느 분의 후원으로 다니고 있어요.
제 가능성을 믿어주시는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있지만.. 또래 아이들을 볼때마다 '나도 저 아이들처럼 아무 돈걱정 없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턱도 없는 소리라는 건 알아요..
그래도 저는 예쁜 옷도 사고 싶고, 친구들이랑 같이 예쁜 카페에 앉아 놀고싶어요.
저는 이럴때면 학원을 그만두고 알바를 뛰거나 자격증을 따볼까 하는 고민이 많이 들어요.
그렇지만 저를 도와주는 여러 사람들이 제게 실***까봐 그 마음도 못꺼내겠어요.
그냥.. 이게 제 길인지 모르겠어요.
학원 뿐만 아닌 여러 곳에서 돈이 많이 들어갈 이 진로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