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고3이고 요즘 대학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되고 싶은 꿈이 없어요. 그래서 취업 잘되는 간호학과를 가려고 합니다. 주변에서도 추천하시고 또 저희집이 형편이 별로 안좋아서 되도록이면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야 하거든요.
저는 성적이 2점대 후반인데 저희 지역에서 나름 괜찮다는 A대학의 간호학과는 운이 좋으면 합격할거고 아니면 떨어질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전문대나 좀 낮은 4년제 대학들을 추천해주셨어요. 원서를 많이 낼거 없이 그냥 안정 또는 하향으로 몇개만 내는게 어떻느냐고 말이죠. 높은 대학에 가서 공부 잘하는 동기들 사이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안정적인데 가서 전액장학금을 받는게 어떻느냐고 말씀하셨어요. 집안 사정도 고려해서요. 그리고 꼭 좋은대학을 나와야 대학병원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니가 낮은 대학교에 가서도 잘하면 충분히 좋은 병원에 취업할 수 있다고도 하셨어요.
그래서 오늘 상담한 내용을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선생님께서 전문대나 좀 낮은 대학교를 추천해주셨다고 하니까 표정이 굳으시더라고요. 부모님께서는 꼭 전액장학금 받고 편하게 학교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그래도 어느정도 이름 있는 대학에 보내고 싶으신가봐요. 그래서 떨어지더라도 몇개는 상향으로 내고 몇개는 안정, 하향으로 내라고 일단은 말씀하셨는데 일단 좀 생각은 해보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제가 간호학과 외의 다른 학과는 A대학, 그리고 그 외에 저희 지역에서 더 이름 있는 몇몇 대학의 낮은 학과에 넣어볼 수 있거든요. 근데 이걸 포기하고 낮은 대학을 선택하려니까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근데 그런 학과에 들어가면 졸업 후 취업이 확실히 보장되는건 아니니까 먼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좀 낮은 대학을 선택하는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혹시 학창시절에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시거나 현재 간호사로 근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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