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누군가 "툭" 한 번 치고 지나가면, 눈물이 "톡"하고 떨어질 것 만 같은 밤이다.
10시부터 미적분 교재를 펴놓고 있지만, 나는 마인드카페에 들어와있다.
그렇게 문제는 1문제를 풀어놨고, 더 이상 손대기가 싫다.
성적표를 보니 미적분1 등급이 6☞7로 떨어졌다.
정말 해도 안되는걸까..
집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학교에서는 쉬는시간,점심시간,석식시간 -자습시간은 당연하고 - 동안 계속 교과서, 정석, 풍산자를 푼다.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확 드러났던 중학교 때가 그립다.
공부는 96%가 유전이란다.
엄마, 아빠를 핑계삼아 공부에서 손을 떼려하는 나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다.
몇 번이고 죽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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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죽으려니 두려워서, 아니 무서워서 못 죽겠더라.
엄마에게, 아빠에게.. 칭찬이 듣고 싶었다.
너무도 간절했다..
정말 공부하기 싫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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