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올해 중학교 3학년. 한달 뒤면 그렇게 울며불며, 부모님께 보내달라고 사정했던 유학을 가게돼. 하지만 걱정돼. 나는 그렇게 천재성이 있지도 않고, 정확한 재능이 있지도 않아. 그저 어디에서도 어중간한 나일뿐이지. 부모님은 있는 거, 없는 거 다 보태서 나를 위해 그들의 삶을 희생하시는데 나는 과연 갈 자격이 있는걸까. 하고 걱정돼, 너무. 지금 와서 포기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 최선을 다해야지. 하지만 결과가 최악이라면...?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말 중간의 사람이 된다면...? 다시 한국에 돌아온다면...? 너무 걱정되고, 다른 생각은 못하겠어. 그저 부모님께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