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학생이에요 제 꿈은 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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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학생이에요 제 꿈은 관객과 소통하면서 무대 위에서 제 끼를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연극배우가 되는 거예요 근데 요새 이 길이 나한테 맞는건가 싶고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친구들은 이 길이 저한테 맞는 것 같다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해주거든요 그런데 전 모르겠어요... 제가 좀 많이 뚱뚱한데 연영과는 외모도 보잖아요 외모가 안 되면 실력으로 커버해야 하고요 전 연기학원도 안 다녀서 외모를 커버 할 실력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입시도 사실 자신이 없어요... 이런 생각 하면서도 이런 의지로 어떻게 연영과 가겠냐는 생각도 같이 들지만 제 의지는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현재 연극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동아리 부장과 차장이 저를 무시하고 만만하게 보면서 따돌리거든요 그 애들 때문에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고 연극을 하면 항상 행복하고 저 자신을 다르게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 때문에 연극 연습을 하러 갈 때마다 두려워졌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요즘 연극 말고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아동복지과에 가고 싶어요 어린이집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보살펴 주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현재 18살이에요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연극만 바라보면서 살아 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꿈을 바꾸게 되면 지금까지 노력한게 헛수고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에요 그리고 전 그 아이들만 없으면 연극이 너무 좋거든요 연극을 너무 좋아하고 연기를 사랑하거든요 만약 제가 보육교사로 꿈을 바꾸게 되면 연극이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어떤 선택이 저한테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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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cho
· 8년 전
지금까지 했던 고생들과 꿈들이 한줌의 모래가 되어 흐를까 고민이 많겠어요. 저는 연기쪽에서 예전에 일했던 사람입니다. 아역으로 나왔던 경험도 몇 번 있고요. 근데 저는 이쪽길을 택하지 않았어요. 연기도 좋고 연기자라는 이름의 빛은 굉장히 밝았고요. 하지만 그에 따른 무게도 있어서 그걸 감당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뭐 지금은 그다지 힘들지는 않지만 그때는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고 우울했죠. 그래서 그 마음이 좀 이해 가네요.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보육교사로 가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을 지도할 때 연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책 읽거나 훈육 할 때의 톤 등 여러가지에서 연기가 필요할거에요. 지금의 노력이 아쉬울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길로 가도 전혀 부족하고 아쉬울게 없을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뚱뚱하다 괴롭히고 자존감 바닥으로 만드는 그런 애들은 반듯이 되돌아오게 되어있어요. 걔네들이 얼마나 잘생기고 예쁜지는 모르겠지만 성격이 못생긴건 알겠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걔네들은 절대 연기자 못 될거에요. 그리고 이쪽으로 가지도 못해요. 설령간다고 해도 반듯이 지들 성격에 걸려 넘어질거에요. 뚱뚱한거는 지들이 만든 외모의 판단 기준이지 절대 나를 해치지는 못해요. 18살은 전혀 늦은 나이 아니에요! 양쪽을 다 변행하면서 정해도 될거 같아요. 어떤 선택이건 다 잘 한 선택일거니깐 이거에 스트레스 받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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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anncho 이렇게 길게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보육교사를 하면서 연극은 취미로 하는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답변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또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