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국립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beauty1021
·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25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이미 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5살... 20대 중반의 나이에서 진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사범대에 오게 된 것도 부모님의 권유 때문입니다. 저는 교사가 되는 것에 대해 그 길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에 직업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정말로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20살 초반으로 돌아가보면, 그 때에는 특정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원대한 꿈과 포부가 있었지만 지금은 현실에 부딪히고 현실에 수긍하며 살다보니 그 때의 열정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열정을 가질 수 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가 있을까요?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도 자퇴하고, 만약 수능이 필요하다면 다시 수능을 볼 정도로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마음이 매우 답답하고 미래가 불안한 새벽이네요. 따뜻한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lly11
· 8년 전
전 수능다시보는것에대해서 반대합니다... 무엇을좋아하는지에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동아리던지 모임이라던지 공부외에 취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지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때로는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하기위해 포기하는것도 있어야하는것 같습니다. 직업과 내가 좋아하는것이 꼭 같을필요는 없다는말이예요.. 사범대라면 교직을 하시게될텐데 여가시간이 타 직업보다 많이 보장되어있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한편으로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게 있으면 그건 직업이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것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게 직업이 되는 순간 좋아하는게 아닌 해야만하는 일로 바뀔수있다는 생각도 하셨으면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ke
· 8년 전
현재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과정생입니다. 저 또한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현실에 맞춰 살다보니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언해드리고 싶은것은 간절히 원하는 일이나 공부가 없다면 자퇴나 수능을 다시보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글쓴이와 같은 고민을 합니다. 심지어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품고 현재 대학원까지 와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고싶은것이 없다면 눈앞에 있는 현재 자신의 위치인 학부생으로서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길을 잘못 들어도 다시 돌아올수있는 길을 만들어두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tr36
· 8년 전
리샹룽의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이란 책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진짜 꿈을 찾아야한다고 말하고, 또는 나는 꿈이 없는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뭐가 옳은 길인지 헷갈려하고 방황하기도 하죠.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흘러가는대로 어쩌어찌 영어선생님이 될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인생을 선택할수도 있으실 겁니다. 거기에 제가 이래라 저래라할 이유는 없죠. 제 인생도 아니고 아무런 책임도 질 수 없으니까요. 네. 그렇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책임은 당신이 지는 겁니다. 당신 인생이거든요. 지금 한계에 부딪혔다고 느끼신다면 전 당신께 여행을 추천합니다. 그냥 무작정 혼자 떠나 보세요. 산을 올라도 좋고 둘레길을 걸어도 좋고 가까운 일본의 오헨로나 알펜루트, 홋카이도 일주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답은 결국 내 안에 있습니다. 나를 만나야 답을 찾죠. 혼자 하는 여행은 지독히 외롭습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나와 대화하게 되고 스스로 결정하게 되죠. 길에서 만난 도움의 손길에 고마움도 느끼고 황당한 경험도 하게 됩니다. 거기서 나의 한계도 느끼고 세상 사람들의 고마움도 느끼게 되죠.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란 말씀만 드립니다. 어쨌거나 당신이 행복하길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ft8
· 8년 전
지금 몇학년이신진 모르겠지만 자퇴하지말고 졸업은 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지금 확실히 정하신게 없으니 지금 학과의 자격증은 일단 받아두고요.. 졸업할때까지 다른분들 말씀처럼 동아리나 여행도 가보고 이것저것 끌리는거 활동해보면서 자기에게 맞는게 뭔지 찾아보세요. 찾고나서 원하는 곳이 다른과라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거나 전공을 아예 바꿀수도 있고 다른학교에 편입학을 할수도 있으니 수능보다 시간적으로 절약될것 같아요. 어디로 갈건지 먼저 찾으셔야 과정도 나올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일들은 서로 얽혀있어서 지금 하는일이 나중에 글쓴이님이 찾은 꿈에 도움이 될수도 있어요. 찬찬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