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있어요 저는 하고싶은게 참 많은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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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고민이있어요 저는 하고싶은게 참 많은것같아요. 선생님, 소설가, 웹툰작가, 작곡가, 은행원, 회계사, 번역가, 방송PD 등등 하고싶은게 많아서 갈피를 못잡는 중이에요. 이유는 이중에서 딱히 잘하는게 없거든요. 물론 엄청 못하는데 헛된 꿈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에요. 그림도 취미로 그리고 있고, 글도 어릴때부터 잘쓴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음악하고싶어서 피아노도 3년전부터 꾸준히 배우는 중이고, 공부도 중상위권은 하고요 근데 이 중에서 난 뭐해야지 하고 결정할수 있게 특출나게 잘하는건 없어요 그림은 그려도 그려도 늘지를 않고, 글쓰는 실력도 제한되어있고, 피아노도 이젠 지겹고, 공부도 최근에 슬럼프 오고, 요즘엔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데 뭐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막막해요 게다가 끈기가 부족해서 뭐하나 파고드는것도 없어요. 의지도 약해서 이거 해야지 결심하고 하루도 안돼 포기하는게 다반사고..이제 곧 진로결정을 해야하는 나이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선택지가 너무 많아도 안좋은거같아요 제 미래에는 보이는게 너무 많아 걱정이네요 저 위에있는 직업들을 다 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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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ycaleche
· 8년 전
방송작가가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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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soil
· 8년 전
직업은 직과 업으로 나뉜다고 해요. 직이란 어떤 일을 하느냐, 그리고 업이란 무슨 가치를 실천하느냐에요. 예를 들어서 같은 의사라도 사람을 살리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 돈을 많이 벌어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 학생을 가르치*** 하는 사람, 무료로 봉사를 가고 싶은 사람, 계속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은 사람...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인생의 만족도가 높아지려면 중요한 건 직보다는 업이에요.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보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를 먼저 잘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직을 선택할때는 보통 좋아하는 분야에서 잘하는 일을 하라고 해요. 예를 들어 자동차를 좋아하고 디자인을 잘하면 자동차 디자이너를 하거나, 자동차를 좋아하고 운동을 잘하면 카레이서를 하거나, 운동을 좋아하고 가르치기를 잘하면 코치를 하거나... 근데 여기서 '좋아한다,' '잘한다'는게 애매한게요, 보통은 어떤 과목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경우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어떤 '능력'을 잘하고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인지를 잘 하지 못하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손으로 뭔가 만지작하는걸 정말 좋아해요. 십자수, 뜨개질 그런것도 좋아하구요. 글씨 쓰는걸 특히 좋아하는데, 책 필사도 생각해봤지만 독서는 역시 속독하는 걸 좋아해서 소설보다는 수식(...)같은거 쓰는 걸 즐겨요. 그래서 수학 문제 많이 풀다가 정신차려보니 기계공학과에 와있더라구요.....?ㅋㅋㅋ 또 어떤 친구는 암기를 잘해요. 그냥 교과서 슥슥 넘기고는 싹 외워버려요. 그러면서 과학을 좋아해서, 생명과학 전공하는 친구가 있어요. 아니면 어떤 친구는 고민하는걸 좋아해요. 정말 뭐가 있든 끝까지 파고들어서 그 원리를 알아야 직성이 풀린대요. 문과적인 감성도 있긴 한데, 물리학과 전공이에요. 갖고 싶은 직업이 많을 때는 그 직업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성질이 무엇이기에 거기에 끌리는지 한번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하고싶은게 많고 다 적당히 이상 잘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에요. 끈기가 없다고 자책하진 말아요, 무엇 딱 한 가지, 아 이거다!라고 오는 게 없어서 아직 절박함이 없을 뿐일지도 몰라요. 한번 넓은 시각으로 쭉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적어보세요. 정말 사소한 것도 적어놓고 좀더 깊게 생각해봐요. 제 경험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수학 문제가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글씨쓰는 게(ㅋㅋㅋㅋㅋ) 좋은 거였고, 독서가 좋은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은 거더라구요. 좀 구체적으로,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는 게 필요해요. 무엇보다 당장 진로를 정해야한다고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10대 후반, 20대 초반쯤 되시나봐요. 저희 지금 기대수명이 100세쯤 되거든요. 인생의 20%도 채 못살았는데 지금 내린 결정으로 나머지 80%를 반쯤 어거지로 살려면 너무 억울하지 않아요? 천천히 고민하면서 점차 더 세부적인 전공을 선택할 기회는 충분히 많아요. 정 안되면 중간에 확 갈아엎어도 되구요. 고민하는 지금이 청년이고, 열정적인 그때가 청춘인거에요. 어떤 나이가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 멋집니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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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
· 8년 전
꿈을 정해 놓고 그 길로 꾸준히 가는 것이 제일 좋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려울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해놓으면 경력이 쌓여 나중에 꿈을 정할 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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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779
· 8년 전
이런말 우울하지만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가능성있고 흥미있는 직업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어느정도 생활에 안정이 온다면 웹툰작가나 소설가 작곡가 이런것들은 취미로 해볼수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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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212
· 8년 전
현실적으로 가능한걸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내가 할수 있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