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아이들을 보육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높으신분이 원에 안계시면
저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카톡으로 무언가를 요구하시거나
혹은 했냐고 물어보시는데
높으신 분이 일분이라도 늦게보면
다른 샘들한테 저보고 카톡 보라고 남기십니다
만약에 카톡 온시간이 11시13분이면 11시14분에
즉각 답을 남겨야합니다
그 이상을 넘어가면 온갖 짜증을 내십니다
저는 핸드폰만 보고 사는게 아닌데 말이죠
그렇다고 노는 것도 아닌데 ...
전화 벨이 진동인데 왜 안받냐하고
원으로 전화하십니다(이게 정상인데)
출근하면 진동으로 바꾸는게 정상 아닌가요 ..
진짜 오죽하면 높으신분이 원에 안계신날이면
수시로 폰 확인하는게 일상이고
혹시나 또 무언가 왔을까보ㅏ 항상 불안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높으신분이 보시기에는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수업준비 .. 조금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 맞춰 퇴근하면
일찍간다고 싫어하십니다
수업 재료를 사기위해
목록을 작성해서 들고 들어가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시는 분이에요
하나를 사려면 구구절절 ... 그냥 사비로 구매합니다
아침마다 너무 힘들어요
숨막히고 웃음도 안나고
그냥 빨리 그만두고 제 삶을 찾고 싶어요
우리한테는 항상 웃으라고 하시지만
정작 본인은 아침에 웃으면서 출근하는 일은
거의 드물다고 봅니다
일년에 다섯번 ? 그냥 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아침이 오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말할 사람이 없어 이 좋은 공간에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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